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패스트푸드 ‘전쟁’ 돌입!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01-18 09:09:28

패스트푸드,전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맥도날드 새해 첫 주에‘달러 메뉴’ 출시하며 선공

타코벨‘1달러 나초 프라이’ 웬디스 ‘4개 4달러’ 반격

 “고객 숫자 늘려라” 시장점유율 경쟁 갈수록 치열

 

1948년 맥도날드 형제가 캘리포니아 주 샌버나디노에서 첫 햄버거 스탠드를 열었을 때 버거 한 개 가격은 15센트였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현재 1달러54센트에 해당한다.

미 전국의 하루 고객이 2,500만 명에 달하는 패스트푸드의 선두주자 맥도날드는 새해부터 다시 버거, 맥치킨 샌드위치와 몇 가지 아이템을 창업 당시보다 낮은(인플레 감안 환산) 가격으로 팔기 시작했다.

맥도날드가 지난 주 1달러, 2달러, 3달러짜리 ‘달러 메뉴’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자 경쟁업체들도 제각기의 저가 메뉴를 무기로 즉각 대응에 돌입했다. 바야흐로 패스트푸드의 이른바 ‘가격 전쟁’의 새로운 장이 열린 것이다. 

타코벨은 1월25일부터 새로운 메뉴로 1달러짜리 ‘나초 프라이즈’를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윰 브랜즈사의 자회사로 본사가 어바인에 소재한 타코벨은 시한적으로 제공되는 나초 프라이즈가 금년에 선보이는 20개의 1달러 신메뉴 중 하나라면서 앞으로 타코, 브리또 등이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웬디스도 시험 판매헤온 ‘4개 4달러’ 메뉴를 확대하면서 경쟁에 뛰어 들었다. 버거와 치킨 샌드위치 등 8개 메뉴를 선보이는데 4달러를 받는 각 메뉴마다 치킨 맥너겟, 프렌치프라이, 드링크가 곁들여진다.

샌디에고에 본사를 둔 잭인더박스는 ‘잭 식의 밸류’로 이름 붙인 1~5달러 사이의 저가 메뉴를 출시하면서 2018년의 치열한 패스트푸드 가격전쟁에서 승부를 겨룰 무기라고 설명했다.

서브웨이는 이미 1피트짜리 샌드위치를 5달러에 판매하는 가격인하를 결정한 바 있다. 원가가 4달러 이상이라며 반대하는 프랜차이즈 점주들의 반대를 무릅쓴 고육지책이었다.

이 같은 극단의 저가 경쟁은 라이벌 업체들을 견제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아니, 최소한 현재의 점유율을 고수하기 위해서다.

달러 메뉴가 순이익을 거의 못 내더라도 “중요한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식당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투자리서치 회사 모닝스타의 분석관 R.J. 호토비는 설명한다. “현재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은 시장-점유 게임”이라고 그는 말했다.

다른 목적도 있다 : 일단 들어온 고객들은 달러 메뉴보다 비싼 다른 음식들도 추가 주문해 매상을 올려주기 마련이다. “1달러 버거를 사려고 들어갔다가 드링크나 사이드 디시들도 사게 되니까”라고 호토비는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내에 261개 식당을 가진 웬디스는 이미 미국 내 7개 도시에서 ‘4개 4달러’ 메뉴를 시험 판매해왔는데 결과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모든 곳에서 고객수가 늘었고 수익판매가 성장했다”고 웬디스의 마케팅 오피서 커트 케인은 말했다.

맥도날드의 새로운 저가 메뉴도 2013년 오리지널 ‘달러 메뉴’ 폐지 이후 감소한 고객수를 늘리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맥도날드의 방문고객 수가 2013년 달러 메뉴 폐지 이후 줄어들면서 초래한 판매액 감소는 2013년 이후 29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의 지난해 수입은 246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지난 몇 년 방어전으로 일관해왔던 맥도날드가 마침내 공격작전으로 돌아선 것으로 믿는다”고 투자분석가 피터 살레는 설명하고 있다. 또 다른 분석가인 마크 칼리노우스키도 많은 경쟁업체들이 추격하고 있지만 이번 가격전쟁의 승자는 맥도날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맥도날드의 가장 중요한 판매 전략은 방문고객 수 감소세에 제동을 건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강조한다. 

“패스트푸드의 기반은 판매량이다. 소매업에서의 월마트와 같다. 거래량이 줄어들면 이 비즈니스 모델은 결국 무너질 것이다. 패스트푸드는, 한정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큰 수익을 내는 고급식당과는 다르다”고 전제한 마케팅 자문회사 알카처의 대표 래리 라이트는 “고객들이 맥도날드에 가질 않는다는 게 아니라 덜 간다는 게 문제였다. 맥도날드는 그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다양한 버거와 치킨, 드링크와 브렉퍼스트를 1달러, 2달러, 3달러에 제공하며 이번에 처음으로 ‘해피 밀’도 저가 메뉴에 포함시켜, 3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런 맥도날드에 맞서 웬디스 못지않게 적극 추격에 나선 곳이 타코벨이다. 캘리포니아에만 845개 점포와 3만4,000명 종업원을 거느린 타코벨은 도리토스 로코스 타코, 케사리토, 운전할하며 먹기 편한 크런치랩 등 혁신적인 메뉴 개발에 성공해온 어바인의 ‘테스트 키친’을 자랑하면서 이번에도 최고의 메뉴를 선보일 것을 장담하고 있다.

경기는 좋아졌다지만 여전히 비싼 렌트와 의료비 등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소비자들은 더욱 저가의 메뉴를 찾고 있어 서민들의 식당인 패스트푸드의 저가 메뉴 전쟁은 금년 내내 뜨겁게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la타임스-본보특약></la타임스-본보특약>

 

 

패스트푸드 ‘전쟁’ 돌입!
패스트푸드 ‘전쟁’ 돌입!

맥도날드가 새해 첫 주부터 1달러, 2달러, 3달러짜리 ‘달러 메뉴’ 출시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말부터 예고되어온 패스트푸드 전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