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전미대학풋볼 챔피언십서
앨라배마대에 연장전 23대 26 분패
36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조지아대 (UGA) 불독스가 2017-18 전국 대학 풋볼 챔피언십에서 통한의 눈물을 삼켰다.
8일 저녁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조지아대는 전국 최강 앨라배마대 크림슨 타이드에게 연장전 끝에 26대 23으로 역전패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를 비롯해 7만5,000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 전반은 불독스가 일방적으로 앞섰다. 1쿼터와 2쿼터에 연속 2번의 필드골에 이어2쿼터 종료 직전 쿼터백 덕스의 절묘한 페인트 동작에 이은 패스로 터치타운을 성공시켜 13대 0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전열을 정비한 크림슨 타이드는 3쿼터 8분50여초를 남기고 회심의 터치다운을 성공시켰지만 불독스는 2분 만에 81야드 패스에 이은 터치타운을 성공시키면서 크림슨 타이드의 상승세에 찬물을 부었다.
20대 10으로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한 크림슨 타이드의 역공은 거셌다. 시작 수 분만에 필드골로 3점을 만회하더니 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극적인 동점 터치다운과 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20대 20 원점으로 되돌려 놨다.
불독스는 연장 초반 51야드의 필드골로 23대 20으로 앞섰지만 곧이어 크림슨 타이드에 뼈아픈 41야드 패스에 이은 터치다운을 허용해 36년만의 우승 꿈을 접어야 했다.
앨라배마 크림슨 타이드는 지난 해 준우승에 이어 올 해는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전국 최강임을 확인했다. 이우빈 기자

전반 2쿼터 종료 직전 불독스의 미콜 하드맨이 터치다운에 성공하는 모습, 그러나 불독스는 전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전 끝에 23대 26으로 역전패 했다. <사진=NCAA 공식 웹사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