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테네시서 DUI 사고
10대 남녀 대학생 2명 사망
영주권자... 복역후 추방절차
지난 해 10월23일 테네시 클락스빌에서 음주운전 중 교통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재판을 받아 오던 스와니 거주 한인에게 징역 10년형이 선고됐다.
18일 클락스빌 테네시 주법원 판사는 한인 강모(59)씨에게음주운전(DUI)과 차량 살인 혐의를 인정해 이 같은 형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에서 그 동안 사건 조사를 담당했던 경관은 “일어나서는 안될 범죄를 저지른 강씨에게 행위의 심각성에 걸맞는 판결을 내려 달라”고 재판부에 중형 선고를 요청했다.
강씨는 이날 최후 진술을 위해 미리 준비해 온 종이를 곧 접고 “내가 저지른 일이 너무 끔찍하다”며 피해자 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했지만 중형을 피하지는 못했다.
강씨는 지난해 사고 당일 새벽 오전 1시25분께 술을 마신 상태로 토요타 툰드라 트럭을 운전하다101 에어본 디비전 파크웨이와 트렌톤 로드가 만나는 교차로에서 사망자들이 탄 차량의 측면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을 운전하던 대학생 새미아 루카스(18)양과 조수석에 있던 자슈아 기엔 로페즈(18)군이 숨졌다. 이들이 탄 차량의 옆 부분은 충격을 받아 크게 부숴졌다. 이로 인해 로페즈는 현장에서, 루카스는 헬리콥터로 내쉬빌 소재 밴더빌트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곧 숨졌다.
숨진 새미아 루카스 양은 오스틴 피 대학교에서 직업치료를 공부하던 신입생이었으며, 로페즈는 해군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사고를 낸 강씨는 이날 맥주 3~4잔을 마셨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당시 강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27로 적발 기준인 0.08보다 높았으며, 시속 55마일 구역에서 77마일로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강씨는 클락스빌 한국타이어 공장 건설에 참여한 모 회사의 현장소장으로 6개월째 일하며 당일 동료들과 식당과 노래방 등에서 회식 후 숙소로 돌아가다 사고를 냈다. 당시 회식 주최 측은 다른 차량을 제공했지만 강씨는 이를 거부하고 직접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테네시주 법에 따르면 강씨는 3년 복역 후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다. 영주권자로 알려진 강씨는 복역을 마친 후 추방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셉 박 기자

사망한 로페즈군과 루카스 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