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C 주류 정치인 초청 오찬 행사 성황
주·시의회 의원들 한인 현안 논의·교류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LA 시정부 등에서 한인사회를 관할하는 주류 정치인들이 16일 대거 한인타운을 찾아 한인사회와 주류사회 간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주류 정치인 및 공직자들과 한인사회 간 상호 이해도를 높이고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제23회 한미연합회(KAC) 주최 연례 정치인 초청 오찬행사가 이날 LA 한인타운 용수산에서 열린 가운데 데이빗 류 LA 시의원을 비롯해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 세바스찬 리들리-토마스 주 하원의원, 벤자민 알렌 주 상원의원, 앤소니 포탄티노 주 상원의원 등 20여 명의 주요 정치인들과 한인 보좌관 및 관계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해 이민자 보호, 노숙자 문제 해결 등 시 전체와 한인 커뮤니티가 직면해있는 현안을 청취하고 교류를 나눴다.
이날 마이크 퓨어 시 검사장은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에 맞서 이민자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LA시 안에서도 한인사회의 리더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인사회가 단합해 경제 분야를 넘어 공공안전, 노숙자 문제, 이민자 권리 보호등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관심으로 지켜 봐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데이빗 류 시의원은 “KAC는 대학생 때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와 연결고리를 만들어 준 곳”이라며 “한인사회가 풀어야 할 문제에 앞장서고 언제든 여러분의 입장에서 대변자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날 행사에는 한인 공직자와 주요 정치인 및 공직자 사무실에 중용돼 활약하고 있는 대니엘 박, 앤드류 서(이상 데이빗 류 시의원 사무실), 로버트 박(에릭 가세티 LA 시장실), 제이미 황(허브 웨슨 LA 시의장실), 김민선(앤소니 포탄티노 주 상원의원 사무실)씨 등 한인 보좌관들도 대거 참석, 정치 분야에 진출하는 한인 젊은이들의 증가세를 반영했다.
한미연합회 방준영 사무국장은 “주류 정계 인사와 한인사회가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맺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치인 정례 오찬을 통해 한인사회와 주류 정계의 접촉면을 넓혀 한인들의 정계 진출이 더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16일 KAC 초청 주류 정치인 행사에서 한 자리에 모인 주요 정치인들과 한인 관계자들이 활발한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최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