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소비자보호국, 주의 당부
웹사이트 통해 피해확인 가능
미 3대 신용평가 업체인 에퀴팩스의 해킹 피해로 1억4,000만명이 넘는 개인 신용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이번 사건을 악용해 개인정보를 빼가는 신종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 소비자보호국은 12일 “에퀴팩스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발생한 후 은행이나 크레딧 회사로 가장한 사기범들이 일반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개인 신용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시켜주겠다’며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보호국은 “이는 해킹으로 인해 개인 신용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소비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한 사기 행위”라며 “이 같은 전화를 받았을 경우에는 즉시 전화를 끊은 뒤 은행이나 크레딧 회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퀴팩스는 지난 8일 1억4,300만 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사회보장번호, 운전면허, 크레딧카드 정보 등이 해킹을 당해 외부로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본보 9월9일자 참조> 개인정보 유출 피해 여부는 에퀴팩스 웹사이트(www.equifaxsecurity2017.com)에 접속해 본인의 성과 사회보장번호 끝 6자리를 입력해 확인하면 된다.
개인정보 해킹 피해자들은 에퀴팩스 트러스트티드ID 프로미어라는 프로그램에 가입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무료로 크레딧 리포트를 받아 볼 수 있으며, 100만 달러의 신분도용 보험도 제공한다. 다만 이 프로그램에 가입했을 경우 에퀴팩스와 의무적으로 중재 합의를 해야 한다. 즉 이 서비스를 받게 되면 향후 소송에 제약을 받을 수 있으며, 만약 중재 합의에 빠지려면 가입 후 30일 안으로 탈퇴하면 된다. <조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