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 폐지로 인해 추방위기에 몰린 드리머는 모두 6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릿저널이 연방국토안보부(DHS) 통계를 인용해 7일 보도한 바 에 따르면 올 3월말 기준으로 추방유예가 승인된 전체 78만 7,580명 수혜자 중 추방 위기에 있는 드리머는 약 69만명으로 집계됐다.
3만9,514명은 그동안 영주권을 취득했으며, 이중 1,056명은 시민권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나머지 2,139명은 범죄를 저지르거나 DACA 수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DACA 자격이 취소됐다.
DHS에 따르면 현재 추방위기에 몰린 DACA 수혜자 69만 명 중 15만4,000명은 내년 3월5일 DACA가 만료돼 10월5일까지 갱신 신청을 해야 2년 더 추방 유예를 받을 수 있다.
데이빗 라판 DHS 대변인은 “올해 12월 이전에 DACA가 만료될 경우 시간이 너무 촉박해 사실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