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인터뷰〉재미탈북연대 대표 조진혜

지역뉴스 | 인물·인터뷰 | 2017-09-06 20:20:22

북한,재미탈북연대,탈북,전쟁,통일,평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식량위해 두만강 건너다 아버지 총살... 가족과 탈북"

 

"탈북 과정서 남동생 굶어 죽어"

재미탈북연대 탈북민 돕는 단체

"논란 전혜성은 자진입북 아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시험 발사, 제6차 핵실험 감행 등으로 한반도는 물론 국제적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런만큼 애틀랜타에서 북한 실상을 알리고 탈북인들을돕기 기금 모금을 위한 음악회 개최를 앞두고 있는 재미 탈북연대 조진혜 대표도 어느 때보다 마음가짐이 사뭇 달라 보였다. 연휴가 끝난 5일 조 대표를 만나 봤다. 

 

 

▲먼저 자신이 탈북하게 된 배경을 말해 줄 수 있나?

"94년 김일성이 사망하고 난 후 북한 내의 모든 배급이 중단되면서  부모님, 할머니, 아이들 넷이 함께 살던 집안 사정은 더욱 힘들어져 갔다. 중국 한족 출신이었던 아버지는 식량을 구하기 위해 두만강을 건너 친척집에 다녀오곤 했는데 97년도 당시 임신 중이었던 어머니와 함께 두만강을 건너갔다 체포됐다. 그 뒤 어머니만 집으로 돌아왔고 임신 8개월이 되던 때  아버지가 도주하려 해 총살했다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2개월 된 동생도 사망했다. 충격에 어머니는 매일 밤 정부를 욕하다 들켜 구타 등 고문을 당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할머니도 몸져누워 끝내 돌아가셨다. 이후  5살이었던 남동생, 6살이었던 여동생과 어머니, 당시 10살이었던 나 4명이서 중국으로 떠나게 됐다."

 

▲탈북 과정은 어떤가? 매우 힘들었을 것 같은데...

"먼 길을 걸어 두만강을 건넜다. 막내는 데리고 이동할 수 없어 지인의 집에 잠시 맡겨두고 두 달 걸려서 겨우 중국에 당도할 수 있었다. 남동생을 찾으려 사람을 보냈으나 동생은 이미 지인의 집에서 쫓겨나 길에서 굶어 죽어있었다. 이후 10년동안  4번의 강제북송과 탈북 끝에 탈북자들의 대부로 불리는 윤요한 목사를 만났다. 윤 목사의 후원으로 2008년 2월 미국으로 오게 됐다."

 

▲재미탈북연대는 어떤 단체인가?

" 윤 목사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탈북자들을  미국, 캐나다, 한국, 일본 등 원하는 나라로 망명할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 단체다. 2011년 설립 후 100여명의 탈북자들을 구출해왔다. 대부분은 중국으로 인신매매 당한 청소년, 길거리를 배회하는 '꽃제비' 등의 아이들을 구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항상 북한의 실상에 대해 알리기 위해 각종 행사를 진행 혹은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9~10일 평양통일음악회를 애틀랜타와 버지니아에서 개최한다. 또 오는 10월 열리는 코리안 페스티벌에 참가해 북한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수익금은 탈북자 구출에 쓰여진다."

 

▲탈북민의 현 상황은 어떠한가?

"예전에 비해 수가 많이 줄었다. 현재 중국에 살고 있는 탈북자들이 4만~5만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10건 문의가 들어오면 3건정도 구출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강제북송되면 80%가 굶어 죽거나 맞아 죽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한국 방송에서 이름을 알린 임지현(본명 전혜성)이 재입북해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있는가?

"전혜성 씨는 자진 입북이 아니다. 여러 뉴스에서도 다뤄졌었지만 전 씨는 한국에서 지내고자 임대주택 신청을 알아보는 등 정착을 위한 일을 차근차근 진행 중에 있었다. 중국에 어머니가 와있다라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다 납치된 것으로 알고 있다. 전 씨는 영상에서도 자신의 신체를 가리는 등의 행동을 하는데 이를 미뤄봤을 때 구타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현 상황은?

"언제나 그래왔지만 주민들은 90%가 불법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 상황이다.  북한에서는 만 17세에 군대에 입대하는데 현재 100명이 입대하면 20명은 영양실조로 사망하는 상황이다. 또 전쟁준비를 한다며 10kg씩의 쌀을 걷어들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단련대에 끌려가는데 과도한 노동, 식량부족, 고문 등으로 사망 사례가 늘고 있다." 이인락 기자 

 

 

<인터뷰>재미탈북연대 대표 조진혜
<인터뷰>재미탈북연대 대표 조진혜

재미탈북연대 조진혜 대표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민단속국 총격 여성 사망에 시위 확산…충돌·긴장 고조
이민단속국 총격 여성 사망에 시위 확산…충돌·긴장 고조

미니애폴리스 연방청사 앞에 시위대 집결…당국, 최루가스 발사 미네소타 州당국 “FBI가 수사 막고 있다” 반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바디프랜드, CES 2026 10년 연속 참가
바디프랜드, CES 2026 10년 연속 참가

AI·로봇·디지털 융합 ‘K 헬스케어로봇’ 선봬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30만명 월드컵 특수... 애틀랜타 대중교통 점검
30만명 월드컵 특수... 애틀랜타 대중교통 점검

MARTA 수송대책 점검 2026년 FIFA 월드컵 기간 중 30만 명 이상의 인파가 애틀랜타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지아 주정부가 MARTA의 대중교통 수송 대책을 집

에이브럼스, 주지사 불출마 선언
에이브럼스, 주지사 불출마 선언

"독재 저지 위한 강연 지속" 지난 두 차례에 걸쳐 민주당 주지사 후보였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사진)가 2026년 주지사 선거 불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했다.에이브럼스는 8일 언론에

애틀랜타 오피스 시장 회복 신호탄?
애틀랜타 오피스 시장 회복 신호탄?

미드타운 피치트리 타워 건물2억4,500만달러 재융자 성사 미드타운 대형 오피스 건물이 대규모 재융자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침체된 오피스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내주 개회 주의회 올 회기 주요 쟁점은?
내주 개회 주의회 올 회기 주요 쟁점은?

조지아주 의회가 12일 제158회기 두 번째 연도 일정을 개시한다. 이번 회기에서는 소득세 전면 폐지와 재산세 감면을 두고 상·하원이 대립할 전망이다. 또한 학생 문해력 위기 해결, 의료 인력 확충, HOA 권한 남용 방지, 세입자 권리 보호 등 민생 법안들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2026년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치열한 입법 전쟁이 예상된다.

이민단속요원 총격에 사망 여성 영상보니…트럼프 설명과 달라
이민단속요원 총격에 사망 여성 영상보니…트럼프 설명과 달라

사망여성이 단속요원 차로 쳤다는 트럼프 주장과 배치되는 영상 공개 지난 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 과정에서 여성이 총격으로 숨

주말 애틀랜타서 서정일 미주총연 회장 취임행사
주말 애틀랜타서 서정일 미주총연 회장 취임행사

9일 오후 5시 제31대 총회장 취임식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 제31대 서정일 총회장의 취임식 및 미주총연 이사회와 임시총회 일정이 이번 주말 조지아주 둘루스 일대에서 연속

애틀랜타 등서 불법 스키밍 장치 대거 적발
애틀랜타 등서 불법 스키밍 장치 대거 적발

연방 비밀경호국 대대적 합동작전전국9천여 사업장서 411대 제거  애틀랜타를 포함 전국 주요 도시에서 불법 카드 스키밍 장치 수백대가 적발돼 수거조치 됐다.연방 비밀경호국(U.S.

ICE 요원 총격… 시민권자 여성 사망 ‘발칵’
ICE 요원 총격… 시민권자 여성 사망 ‘발칵’

대대적 이민단속 충돌 37세 백인 운전자 피살 ‘정당방위 vs 과잉무력’ 반 발 시위 ‘일촉즉발’ ‘제2의 플로이드’ 우려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의 총격을 받고 사망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