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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정선 둘루스 문화센터 원장

지역뉴스 | 인물·인터뷰 | 2017-08-31 19:19:13

둘루스 문화센터 최정선 원장,7기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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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댄스 제일 인기... 어학도 많이 몰려요"

한 평생 교육자 삶...미국서도 교육에 관심

2년 전 37명 출발...지금은 170명으로 늘어

"이민사회 꼭 필요한 교육기관 됐으면..."

둘루스 제일 침례교회 안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둘루스 문화센터(원장 최정선)가 한인들 사이에서 화제고 인기다. 매번 새로운 강의가 시작될 때마다 등록하는 인원도 늘고 강의과목도 무척 다양해 지고 있다. 척박한 이민생활로 문화에 갈증을 느낀 한인들의 수요를 잘 반영했기 때문일까.   내달 7일 개강을 앞두고  제7기 수강생 모집이 한창인  30일 최정선(사진) 원장을 만나 센터 전반에 대한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얘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 최 원장은 한국에서 35년간 대학과 중등학교에서 국어와 기독교 문학을 가르치다 15년 전 도미해 차타누가를 거쳐 애틀랜타에 정착했다.  

▲둘루스 문화센터 현황에 대해 소개해달라.

"2년 전인 2015년 9월에  37명의 수강생으로 시작해 1년 3회의 3개월 단위 기별로 운영하고있다. 지난 4-6월 진행된 6기는 수강생이 170명에 이르렀고, 이번 7기에는 목요일 클래스 16개 강좌, 토요일 클래스 13개 강좌를 개설했다. 각 강좌별 유능한 강사들이 재미있고 유익한 강의를 펼칠 것이다."

▲문화센터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평생 교사 및 교수를 한 사람이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교육이다 보니 교육에 관심이 많았고, 미국에 오게 된 것도 한글학교 책임자로 왔다. 교육 활동을 하고 싶다는 이런 내 생각이 마침 둘루스 제일침례교회 마크 헌 담임목사의 다민족 목회 비전과 맞아 떨어져 편리한 교통과 위치에서 질 좋은 교육환경을 확보할 수 있었다. 10여년 전 한 언론사에서 하던 문화센터를 사정상 중단했는데 다시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교회에도 이제 30여명의 한인 교인이 출석하고 있다."

▲개설된 강의들을 소개해 달라.

"이번 학기에는 '문학의 이해' 과목이 신설됐고, 스페인어반이 재개설됐다. 이밖에도 음악수업으로 노래교실, 우크렐라, 기타, 장구가,  댄스교실로는 라인댄스, 스포츠댄스, 줌바댄스가, IT강좌로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강의가, 어학수업으로는 생활영어, 중국어 등 여러 강좌들이 마련돼 있다. 원할 경우 한 사람이 여러 과목을 수강할 수도 있다. 강의를 하고 싶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연락을 많이해 향후 강의과목은 더 늘어날 것 같다."

▲수강생들의 반응은 어떤가?

"각박하고 빠듯한 이민생활 때문인지 몰라도 음악과 댄스 과목 수강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노래하고 춤추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는 듯하다. 그리고 직장이나 생업의 필요에 따른 어학 강좌도 인기가 많다. 연령층도 2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하다."

▲문화센터 운영에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재정이 취약하다. 적은 수강료를 받아 운영하다 보니 늘 어려움이 있다. 2세들을 위한교육도 중요하지만 성인 한인 이민자들을 위한 교육도 절실하다는 면에서 한국정부와 한인사회의 지원이 절실하다. 이민 1세대들이 겪는 문화충격과 삶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힘든 이민생활 가운데 취미와 교양을 향상시키는 교육기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내 자신이 이민 초기 너무나 다른 환경 때문에 힘들었고 우울증에 시달렸다. 둘루스 문화센터가 이민사회에 꼭 필요한 성인 교육기관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교민들이 즐겁게 배우고, 자신들만의 삶의 여유와 취미생활을 추구하는 배움의 터전이 됐으면 좋겠다."

둘루스문화센터 문의 678-906-6500. 조셉 박 기자

<인터뷰> 최정선 둘루스 문화센터 원장
<인터뷰> 최정선 둘루스 문화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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