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케어국 발신 번호 사용 쉽게속아
혜택 제공하겠다는 전화 일단 의심을
연방 메디케어 당국을 사칭해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어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신종 노인 대상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노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소비자보호기관 거래개선협회(BBB)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노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메디케어를 통해 등 부목(back brace)을 주겠다 또는 간병인이 전에 메디케어를 통해 등 부목을 받을 수 있냐고 문의해왔다며 접근하고 있다.
해당 노인이 등 부목을 받는 것에 관심을 보이면 사기범들은 메디케어 정보에 접속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넘버와 메디케어 번호 등을 묻는 수법을 쓰고 있다.
BBB는 “사기범들이 집요하게 개인 정보를 묻더라도 절대 속아서는 안된다”며 “사기범들은 절대 자신이 속해 있는 회사명을 밝히지 않고 만약 전화를 받은 노인이 회사에 대해 물으면 전화를 끊어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기범들은 특히 자신이 사기범이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메디케어국의 발신 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더 많은 노인들이 사기를 당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BBB 관계자는 “메디케어는 이미 당신의 기본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만약 메디케어 또는 다른 정부 기관이 연락할 경우 이름과 주소 등의 정보는 이미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며 “만약 당신의 이름과 주소 등의 정보도 모르고 ‘무엇인가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일단 사기로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메디케어 번호는 크레딧카드 번호와 같은 것”이라며 “절대로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승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