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한인 부동산 전문인 대상 애틀랜타 주택시장 설문조사
부동산 전문인 51%가 5~10% 상승 전망
18%는 현상유지...하락 예상도 20% 달해
한인들, 스와니∙30~50만불주택 가장 선호
주택구매 시 다운페이는 10~40% 대부분
한인부동산 전문인들 중 절반 정도는 올 하반기나 내년에도 주택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23일 열린 부동산협회 정기총회에서 한인 부동산 전문인들을 상대로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 분석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부동산 전문인 중 51%는 부동산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한인 주택 구매자들은 지역별로는 스와니를, 가격대별로는30만~50만대 주택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 전망
설문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1% 부동산 전문인들은 메트로 지역경제가 안정되고 베이비 부머 등 인구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 봤다, 반면 신축 주택건설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결국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은 오르겠지만 상승폭 5-10%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애틀랜타 지역 부동산 시장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구매자들의 구입이 다소 주춤한 상태이며, 까다로운 융자심사로 인해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부동산 가격이 잠시 주춤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설문 참가자 중 20.6%가 이 같이 예상했다. 이밖에 17.6%는 현상유지, 3%는 대폭 상승, 6%는 예측불가라고 응답했다.
한편 한인 고객들이 내놓는 주택 매물의 경우 매물 등록부터 바인딩까지 걸리는 시간은 응답자의 62%가 30~60일정도 소요된다고 답했다. 이밖에 6%가 15일 이내, 20%가 15~30일 이내라고 답해 매물의 86%가 2개월 이내에 소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0일 이상도 3%였다.
□한인 주택구매자 행태 특색
한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은 스와니로 꼽혔다. 약 40%의 부동산 전문인들이 스와니가 요즘 한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이라고 답했다. 교통과 학군이 좋고, 각종 한인 슈퍼마켓, 식당들이 한 곳에 밀집되어 있는 등 생활환경도 뛰어나 많이 찾는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스와니 지역의 주택가격이 폭등했음에도 한인들에게는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2위로는 둘루스 지역이 꼽혔다. 둘루스가 구매선호지역이라고 응답한 전문인은 20.3%로 조사됐다. 한 부동산 전문인은 "요즘 한인들은 애틀랜타 한인타운의 중심지인 104번 출구의 프레젠힐 로드 선상 주택보다는 스와니와 맞닿아 있는 집코드 30097 지역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뷰포드에 11%, 잔스크릭, 알파레타에 각 10%, 로렌스빌 및 기타지역에 8% 순을 기록했다.
가격대별로는30~50만달러대가 가장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응한 부동산 전문인의 47%가 한인들은 30~50만달러대의 주택을 주로 찾는다고 답했다. 30~50만달러대 주택과 함께 15~30만달러 가격대의 주택들도 매물이 올라오면 바로 매각될 정도로 인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38% 정도가 15~30만달러대 주택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50만달러 이상 고가주택의 경우에는 응답자들 중 9%만 많이 찾는 주택 가격대라고 대답했다. 응답자들 중 6%만이 15만달러 이하의 주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다운페이와 관련해서는 한인들은 10~40% 다운페이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인들 중 80%가 한인들의 평균 다운페이 규모가 10~40%라고 답했다. 이밖에 15%의 전문인이 10% 미만의 로우다운, 5%가 전액 현금으로 거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