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20대·박사학위·고액 투자자 가장 유리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17-08-05 19:19:24

트럼프,공화당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점수제' 따라 고득점자 순서대로 영주권 부여

연 14만명만 승인… 30점 못 넘기면 신청 못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합법 이민 규모를 절반 이상 축소하는 내용의 이른바 ‘메릿 시스템’으로 이민 제도을 전면 개편하겠다는 방안(본보 3일자 A1면 보도)을 공식 천명한 가운데 이같은 방안이 실제 연방의회를 통과할 경우 미국은 50년만에 이민 제도가 전면적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방안은 이민 신청자들의 연령, 학력, 영어능력, 직업기술 등에 점수를 배정해 이민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소위 ‘포인트 시스템’(Point System)을 도입하게 돼 있는데, 이 제도가 만약 실제 시행될 경우 나이가 많거나 영어를 못하는 이민자 등은 미국 영주권을 취득할 기회가 사실상 사라지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공화당의 탐 코튼·데이빗 퍼듀 연방상원의원이 발의한 ‘레이즈(RAISE)’ 법안에 포함된 이민 제도 변경안의 구체적 내용의 영향을 상세히 살펴본다.

■30점 못 넘기면 영주권 신청 못해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를 제외한 가족 초청이민이 사라지고, 추첨 영주권제도가 폐지되면 대부분의 이민신청자들은 ‘포인트 시스템’에 따라 점수가 매겨지고, 이 점수를 근거로 고점자에서부터 영주권 취득 기회가 부여된다. 하지만 모든 이민신청자들은 기본적으로 30점 이상을 받지 않으면 영주권 신청을 할 수 없다. 신청자의 학력, 영어능력, 직업기술, 연령, 취업제안 등을 토대로 받은 점수가 30점 이상이 되어야만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셈이다. 이같은 ‘포인트 시스템’을 통해 이민당국의 현재의 취업이민 쿼타인 14만개에 해당하는 이민자에게 영주권을 부여하게 된다.

■고득점자 순서대로 영주권

30점을 넘긴 이민신청자들은 1년에 2회씩 연간 쿼타 14만개에 해당되는 영주권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때, 영주권 발급 순서는 현재와 같은 ‘우선일자’(Priority Date)가 기준이 되지 않고, 점수가 기준이 된다. 따라서, 영주권을 발급하는 순서는 신원조사 절차를 마친 이민신청자가 ‘포인트 시스템’에 따라 받은 점수가 되며, 고득점자 순서대로 영주권이 발급된다.

■20대 후반에 가장 높은 점수

이민 신청자의 나이에 따라 점수 배점이 달라지게 돼 이민을 신청하는 시점의 나이가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다. 우선, 이민 신청자의 나이가 50세를 넘기면 나이에 따른 배점은 0점이 된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게 되는 신청자는 26∼30세 연령층으로 10점을 받을 수 있다. 이어 22∼25세와 31∼35세 연령층이 각각 8점을 받는다. 18∼21세와 36∼40세 연령층에게 각각 6점이 부여되고, 41∼45세 신청자는 4점을 받는다. 46∼50세까지 연령층은 2점이 배정된다.

■미국 박사 학위자에게 최고 점수 13점

고학력자일수록 높은 점수를 받고, 미국에서 학위를 받은 신청자가 점수를 더 받게된다. 신청자가 고졸인 경우, 1점을 받고, 외국 대학 졸업자는 5점, 미국 대학 졸업인 경우엔 6점이 부여된다. 외국 대학에서 이공계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면 7점, 미국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면 8점을 받는다. 외국 박사 학위자는 10점을 받을 수 있다. 학력으로 최고점수를 받는 신청자는 미국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우로 13점을 받게 된다.

■표준시험으로 영어능력 검증

새 이민제도가 도입되면 모든 이민신청자들은 영어시험을 봐야 한다.  이 시험 결과, 성적이 하위 60%에 해당되면 0점, 60∽80% 구간 해당자는 6점, 80∽90%는 10점을 받는다, 90% 이상인 경우 11점, 100%인 경우는 12점을 받게 된다.

■미국 직장 임금 높을수록 고득점

영주권을 신청하기 전 취업이 예정되어 있거나 취업 상태인 경우에도 임금수준이 점수에 영향을 미친다. 임금 수준은 이민신청자가 거주하는 주의 중간 가구소득이 기준이 된다. 이민신청자의 임금이 중간 가구소득의 150%인 경우, 5점, 200%이면 8점을 받고, 300%가 되면 13점을 받게 된

다.

■투자이민 폐지 대신 투자예정금액에 따라 점수 차이

새 이민제도가 도입되면 현행 투자이민 프로그램(EB-5)은 폐지된다. 다만, 이민신청자가 미국에서 새로운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경우, 투자예정 금액에 따라 점수가 부여된다. 투자금이 135만 달러 이상인 경우, 6점이 배점되고, 180만달러 이상인 경우에는 12점이 부여된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나날이 치솟는 대학 학비를 보면‘과연 대학 진학이 필요한가?’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답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대학 졸업 후 받게 될 낮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미 연구팀 "라돈, 임신성 당뇨병에도 위험 요인…대책 필요" 토양, 암석, 물 등에 들어있는 라듐이 방사성 붕괴를 일으킬 때 나오는 라돈(Rn) 가스에 임신부가 노출되면 임신성 당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