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전과 없는 4자녀 엄마 추방 논란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17-08-04 19:19:29

엄마,추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교통위반 단속 걸려

경찰이 이민국 넘겨

경찰의 교통신호 위반단속에 걸렸던 불체 여성이 재판절차도 없이 경찰에 적발된 지 일주일만에 강제추방이 집행돼 이민자 커뮤니티가 큰 충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여성은 전혀 다른 범죄전과가 없는데다 미국에서 태어난 네 자녀를 둔 어머니로 20년 가까이 미국 생활을 하고 있었던 터라 이민당국의 추방조치가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인근에서 네 자녀의 어머니로 살았던 베아트리즈 모렐로스 카시야스(37)가 지난 1일 멕시코 누에보 라레도로 전격 추방됐다. 

그녀가 이날 추방된 것은 지난 달 24일 운전 중 교차로에서 신호위반으로 적발됐던 것이 이유가 됐다. 신호위반 단속 중이던 경찰관이 그녀의 불체신분 사실을 알게되자 현장에서 그녀를 체포해 신병을 곧바로 이민당국에 넘겨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자 이민세관단속국(ICE)측은 그녀를 신속추방대상자 명단에 올렸고, 일주일만인 지난 1일 그녀를 멕시코 누에보 라레도로 추방해버렸다. 그녀가 미국에서 태어난 네 자녀의 어머니이며, 범죄전과가 없다는 점은 전혀 고려 대상이 되지 못했다.

카시야스의 가족들은 이민당국의 처사가 지극이 불공정하고 부당한 것이라고 강력히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조카 크리스티안 엔리케 모렐로스는 “가슴이 아리다. 그녀와 가족들은 지금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당국이 그녀를 범죄위험 지역으로 악명 높은 누에보 라레도로 추방한 것도 비난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살인과 납치사건이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미국 정부가 여행위험 경보를 내린 지역으로 멕시코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도시다. 이곳에서는 지난 주 추방됐던 불체자가 괴한들에게 납치돼 몸값 4,000달러를 내고서야 가까스로 풀려났을 정도로 위험한 곳이다.

엘리자베스 포드 이민변호사는 “카시야스에게 일어난 일은 바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과 이민단속에 뛰어난 일선 경찰이 만들어낸 직접적인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나날이 치솟는 대학 학비를 보면‘과연 대학 진학이 필요한가?’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답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대학 졸업 후 받게 될 낮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미 연구팀 "라돈, 임신성 당뇨병에도 위험 요인…대책 필요" 토양, 암석, 물 등에 들어있는 라듐이 방사성 붕괴를 일으킬 때 나오는 라돈(Rn) 가스에 임신부가 노출되면 임신성 당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