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가족이민 폐지… 학력·기술 점수제로”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17-07-28 20:20:47

가족이민,폐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트럼프‘메릿 베이스’공개지지 선언

배우자·미성년 자녀만 초청 가능

백악관·공화당, 신규이민 절반으로

백악관이 가족이민을 사실상 폐지하고 이민자의 기술과 학력에 따라 이민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새로운 이민개혁 추진의사를 밝히고 나서 현행 합법이민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게 될 새로운 이민시스템 도입이 전망되고 있다.  

지난 25일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주 영스타운 코벨리 센터에서 열린 한 공개집회에서  현재 공화당 일부 상원의원들이 추진하고 있는 소위 ‘메릿베이스’ 이민시스템 도입안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숙련 노동자나 범죄자 등 아무나 받아들이는 현재의 이민시스템 대신 우리는 ‘메릿베이스’이민시스템 도입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이민제도에 대한 강한 불신과 함께 새로운 이민시스템 도입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캐나다 방식의 ‘메릿베이스’시스템 도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처럼 공개 연설을 통해 지지를 선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톰 코튼과 데이빗 퍼듀 상원의원을 거명하면서 백악관이 현재 이들과 함께 ‘메릿베이스’시스템 도입을 위한 이민개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 백악관이 새 이민시스템 도입을 위한 이민개혁법안 제정을 주도하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공개지지를 선언한 ‘메릿베이스’ 이민개혁안은 가족이민을 사실상 폐지해 신규이민을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대폭 감축하고, 이민신청자의 기술과 학력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이민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캐나다 방식의 이민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같은 이민개혁안은 이미 지난 2월 코튼 의원 등이 상원에 발의한 ‘미국인 고용 증대를 위한 이민개혁 법안’(Reforming American Immigration for Strong Employment Act, RAISE)에 포함됐고, 공화당과 두 상원의원은 오는 가을 회기에 수정 법안을 상원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에 따르면, 우선, 새 이민시스템이 도입되면 가족이민 초청대상이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로만 제한돼 사실상 현행 가족이민제도가 사라지게 된다. 

이와 함께, 현행 스폰서 방식의 취업이민제도도 크게 달라져 이민자의 기술과 능력, 학력에 따라 부과된 점수를 토대로 이민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메릿베이스’시스템으로 바뀌게 된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