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여름휴가를 위해 쓴 돈이 사상 최초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얼라이언츠 글로벌 어시스턴스’가 발표한 ‘얼라이언츠 여행·보험·휴가 신뢰지수’에 따르면 올 여름휴가를 위해 미국인들이 지출한 돈은 1,000억달러 이상으로 지난해 여름보다 12.5%가 증가했다.
미국인들은 여름휴가를 위해 일인당 평균 1,978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 여름 때의 1,798달러보다 10% 증가한 것이다. 만 18~34세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일인당 여름휴가 비용은 1,373달러, 55세 이상 베이비부머 세대는 일인당 1,865달러, 35~54세 X세대의 경우 일인당 2,628달러로 X세대가 가장 많은 돈을 휴가에 투자하고 있다.
얼라이언츠 글로벌 어시스턴스의 대니얼 듀라조 커뮤니티케이션스 디렉터는 “미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올 여름 휴가비용을 아낌없이 지출하는 미국인이 크게 늘었다”며 “여행관련 업계에는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얼라이언츠 글로벌 어시스턴스가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44%는 올 여름 휴가계획이 있으며, 10명 중 1명은 이미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또한 응답자의 59%는 여름휴가를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정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