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은 케이글 부주지사, 동료 3명과 경쟁
민주당은 아브람스, 에반스 두 여성의원 각축
내년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네이선 딜 주지사의 뒤를 이을 조지아 주지사 선거가 막이 오른 가운데 지난 10일 출마자들의 선거자금 모금실적이 공개됐다. 공화당의 케이시 케이글 부주지사는 27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두 여성 하원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은 서로 비슷한 모금액수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지사 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많은 돈이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까지 주요 예비 후보들의 모금액이 740만달러를 넘고 있어 지난 2009년의 7명 후보가 같은 시기에 모았던 620만달러를 능가하고 있다. 다음은 각 후보 진영의 모금 상황과 주요 전략이다.
◇스테이시 아브람스 전 민주당 주하원 원내대표(민주) =54만달러를 모금했다. 3천명으로부터 기부를 받았고, 이 가운데 절반이 25달러 이하인 소액 기부자들이다. 그녀가 당선되면 조지아 최초의 흑인 주지사가 됨은 물론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가 된다. 후원자에는 6만달러를 기부한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아들인 알렉산더 소로스가 포함돼 있으며, 그녀의 선거자금 절반 이상은 타주에서 모금됐다. 벌써 32만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케이시 케이글 조지아 부주지사(공화) =공화당 선두주자로 1,200명의 기부자로부터 가장 많은 액수인 270만달러를 모금했다. 이 가운데 250만달러는 케이글의 협력자들이 포진해 있는 조지아 보수주의자 기금에서 나온 것이다. 케이글은 이미 세 차례 주 단위 선거에서 승리했고, 10년간 출마 준비를 해왔다. 그의 선거운동은 '연약하다'는 평가를 떨쳐내는 것에 맞춰져 있다.
◇스테이시 에반스 주하원의원(민주) = 에반스는 같은 당 경쟁자인 아브람스와 같은 전국적인 명성은 없다. 그러나 선거자금 내역은 경쟁력이 있다. 선거 출마 이후 1달 동안 41만달러를 모았다. 6월말 현재 36만달러를 손에 쥐고 있어 아브람스의 22만달러 보다 많다. 에반스에게 기부한 자들의 87%가 조지아 거주자이며, 특히 로이 반스 전 주지사와 그의 로펌은 2만1,000달러를 기부했다.
◇헌터 힐 주상원의원(공화) = 스머나 출신의 공화당원인 그가 경쟁력 있는 후보라는 것을 첫 모금 보고서에서 증명했다. 7자리 숫자를 원했고, 달성했다. 1백만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육군 퇴역군인인 그는 지난 4월 출마를 선언한 이후 자신을 “진정한 보수주의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내무장관(공화) =케이글의 강력한 라이벌을 자처하며 1,600여 기부자로부터 170만달러를 모금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선거운동 전략을 따라 “조지아 우선” 메시지를 갖고 선거운동 중이다. 애슨스 출신의 사업가로 북동부 조지아에서 맺은 네트워크 등이 장점이다.
◇마이클 윌리암스 주상원의원(공화) =자신의 은행에서 1백만달러를 대출해 사용하고 있다. 커밍 지역 사업가로 한 달 전 출마를 발표한 후 5만달러를 모았다. 평균 기부액은 200달러 이하다. 자신이 가장 열열한 트럼프 지지자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 대선 조지아 공동 선대위원장이었다. 필요하면 자신의 개인구좌에서 현금을 빼내 선거운동에 쏟아불 태세다. 조셉 박 기자

조지아 주지사 선거전에 뛰어든 후보들. 위 왼뽁부터 스테이시 아브람스, 케이시 케이글, 스테이시 에반스. 아래 왼쪽부터 헌터 힐, 브라이언 켐프, 마이클 윌리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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