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윤리위 3차 공청회에 출석해 사의 밝혀
"사임 후 메디슨카운티 커미셔너로 출마할 것"
윤리위원장 "곧 기자회견 통해 결정내용 발표
존 루이스 조지아 연방하원의원 및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막말로 물의를 빚은 토미 헌터 귀넷 커미셔너와 공청회를 열어 이 문제를 다룬 귀넷 커미셔너위원회(BOC) 윤리위원회 간의 길고 긴 공방이 마침내 끝났다.
AJC에 따르면 윤리위 소환을 3개월 이상 무시해오던 헌터 커미셔너는 30일 오후 1시께 드와이트 토마스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토마스 변호사는 즉시 공청회를 취소할 것을 윤리위에 요구했으나 윤리위는 이를 31일 오전 표결에 부친 결과 과반수의 반대로 공청회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이에 토마스 변호사는 "윤리위의 두 위원은 선출된 공직자가 아니기 때문에 적법성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리위는 공청회에 참석할 변호사 선임은 물론 공청회에 대한 고소 또한 24시간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토마스 변호사의 소송제기가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 추이가 주목된다.
31일 열린 공청회에서는 헌터 커미셔너에 소환장을 전달했던 여성수사관인 로빈 마티넬리가 증인으로 나와, 소환장 전달 당시 헌터 커미셔너와 나눴던 대화 내용을 증언했다. 또 마티넬리 수사관은 해당 녹취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티넬리 수사관에 따르면 헌터 커미셔너는 그녀와의 대화에서 "윤리위원회의 과정은 전부 유치하다"고 비난했으며 "조만간 귀넷 커미셔너직에서 사임할 것이며 재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헌터 커미셔너는 대신 본인이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메디슨 카운티의 커미셔너로 출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헌터 커미셔너는 질문들에 대해 시종 "선임 변호사 없이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겠다"며 묵비권을 행사했다.
45분간 진행된 공청회를 마치면서 데이비드 윌 위원장은 "윤리위의 결정은 내려졌다"면서 "결정 내용에 대해서는 곧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락 기자
31일 귀넷 커미셔너 윤리위 공청회에 참석한 토미 헌터 커미셔너가 위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