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올 복숭아 수확 80% 줄어, 블루베리도 '사상 최악'
이상고온 겨울•봄냉해 탓,...농가 피해 커, 일자리도 줄어# 둘루스에 살고 있는 주부 고모(50씨는 최근 마트에서 장을 보던 중 깜짝 놀랐다.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아 LA에서 온 아들이 그 곳 지인들에게 부탁받은 복숭아를 사기 위해 여러 곳의 마트를 다녀봤지만 조지아산 복숭아를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마트에 진열돼 있는 복숭아들은 대부분 원산지가 캘리포니아산이었다. 조지아의 복숭아가 유명하다는 말 때문에 부탁한 LA사람들에게 캘리포니아 복숭아를 선물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고씨는 마침내 한 유명 유기농 식품점에서 조지아 복숭아를 찾았지만 크기는 매우 작고 겉보기에도 볼품 없었다. 하지만 어렵게 구한 조지아 복숭아인지라 하나하나 포장해 LA로 돌아가는 아들 편에 보내면서도 ‘피치 스테이트’인 조지아에서 왜 이렇게 복숭아 구하기가 어려운지 이해할 수 없었다.
‘피치 스테이트(peach state)’ 조지아에서 조지아산 복숭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고씨의 사례처럼 현재 유명 식품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복숭아는 조지아산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재배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올 해 조지아 복숭아 수확량이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지아 농무성은 지난 달 31일 “올 해 조지아 복숭아 수확량이 예년 평균에 비해 무려 80%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나치게 따뜻한 겨울과 3월 중순 때아닌 냉해 때문이다. 복숭아는 통상 10월에서 다음 해 2월까지는 평균 기운이 45도 이하인 시간이 최소 850시간 이상이어야 하는데 지난 해 조지아에는 500시간에 불과했다.
농무성은 이 같은 날씨로 인한 수확량의 대폭 감소로 조지아 농가가 입은 피해 규모가 5,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수확량 감소에 따른 일자리 감소분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농무성은 복숭아 외에도 3월 냉해로 블루베리 수확량도 크게 줄어 조지아 농가 전체적으로는 2억 5,000만 달러의 손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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