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보다 비싼 가격에
비교 가격 부풀려 제출
승인가 보다 더 받기도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임접업체 중 상당수가 판매가격을 비싸게 승인 받기 위해 외부 업체 비교 가격을 허위로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WSB-TV는 이달 7일 공항 입점업체들이 외부업체 보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물건이나 음식을 팔고 있다는 방송을 내보냈다. 방송은 이어 19일에는 입점업체 상당수가 비교 외부업체 가격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수법으로 공항 내 판매가격을 비싸게 승인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항 매장 판매가격 결정은 입점 업체들이 외부의 3~6개의 유사업체를 선정해 가격 비교 자료를 제출하면 공항 당국이 이를 승인 혹은 거부하면서 이뤄진다.이때 애틀랜타시가 조례를 통해 정한 ‘거리가격+15%’ 기준이 적용돼 공항 내 판매가격이 외부 유사 매장보다 15% 이상 넘는 것은 금지된다.
방송은 지난 7일 보도 당시 동종 외부 유사 업체를 임의로 선택해 가격을 비교한 결과 공항 입점업체 판매 가격이 외부업체보다 15%를 훨씬 넘는 사례가 상당수라고 보도했다. 당시 공항 측은 입점업체들이 가격을 승인받기 위해 비교 대상으로 선정한 외부 업체 명단과 가격 공개는 거부했다.
그러나 최근 정보공개 요청에 따라 확보된 자료에 따르면 일부 입점 업체들이 공항 측에 제출한 외부 유사업체 가격이 실제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항 편의점을 운영하는 에리어스 USA는 그랜트파크의 CVS 의약품 가격을 비교 자료로 제출했다.확인 결과 50정 이부프로펜 경우 에리어스 측은 7.99달러라고 제출했지만 CVS실제 가격은 6.99달러였다. 다른 연고 치료제 등도 공항 제출 가격보다 1달러씩 낮았다.
공항 내 한 스타벅스 매장은 벅헤드 소재 레녹스몰 내 스타벅스 매장 가격을 비교 기준으로 제출했다. 하지만 공항 제출 가격은 실제 판매 가격보다 30센트에서 60센트 비쌌다. 예를 들어 레녹스몰점에서 3.15달러에 판매되는 더블 에스프레소는 3.65달러로 제출됐다.
실제 판매가격이 승인가격보다 비싸게 책정된 경우도 있었다. 공항 내 또 다른 스타벅스 매장은 미디엄 로스트 커피 한 잔을 3.39달러에 승인 받았지만 실제로는 4.55달러 판매 중이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공항 측은 “외부 계약업체가 실제 거리가격을 검증한 뒤 승인 절차가 진행된다”면서 책임을 계약업체 탓으로 돌렸다.
스타벅스 측도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는 궁색한 해명을 내놨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