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앗, 내 여권 유효기간이…’

미국뉴스 | | 2017-05-27 20:20:02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본격 휴가시즌 앞두고 낭패 잦아

만료일 6개월 미만 입국 불허도

미리 갱신 않았다가 급행료 물어

최근 한국에 거주하는 부친이 위독해 급하게 한국을 방문해야 했던 한인 영주권자 이모(39)씨는 출국 전 여권을 챙기다 본인의 여권 유효기간이 이미 만료된 사실을 발견하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당장 다음 날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여권을 갱신하려면 아무리 빨리 해도 1주일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난감한 상황에 처했던 이씨는 LA 총영사관에 급한 사정을 설명한 뒤 당일날 발급받을 수 있는 단수 여권을 만들어 가까스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본격적인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앞두고 한국 방문이나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한인들 가운데 이처럼 여권의 유효기간이 만료됐거나 임박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거나 아예 외국에서 입국을 거절당하는 낭패를 볼 수 있어 여권 유효기간 확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외교부 따르면 여름방학과 휴가철 외국 여행을 떠나는 한국 국적자들 가운데 출발 직전이나 탑승수속 직전 본인의 여권 유효기간이 만료된 사실을 알고 재외공관에 긴급 여권발급을 문의하거나 무리하게 요구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유럽을 포함한 상당수 국가들의 경우 여권 만료일이 최소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입국을 허용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여권 만료일이 남아 있어도 자칫하면 입국을 거절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LA 총영사관 관계자는 “국가마다 입국 규정이 다르지만 최소한 여권 만료일을 3개월 이상 남아 있도록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며 “여권이 만료됐거나 유효기간이 충분치 않아 입국을 거절당하는 낭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해외 여행을 계획하거나 출발 2개월 전에는 반드시 자신의 여권에 표기된 유효기간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총영사관에서는 한국 방문이나 해외 지역으로의 여행을 목전에 두고 여권을 분실하거나 유효기간이 만료됐을 때 긴급성이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 ‘단수여권’이나 ‘여행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총영사관의 여행증명서 및 단수여권 발급 대상은 ▲단기 여행 중 여권을 분실한 일반 여행자 ▲직계가족의 사망에 따라 일반 복수여권을 발급 받기 위한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 ▲신원 특이자가 신원정리를 위하여 귀국하고자 하는 경우 ▲주재국 정부로부터 추방명령을 받고 귀국하는 경우 등이다.

일반적으로 여권 신청부터 발급에는 3주가 소요되며, 신청인이 특급 우편요금을 부담하는 경우 수령까지 10일이 걸린다.

LA 총영사관 관계자는 “일반 여권을 발급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는 민원인들에게 여행증명서나 단수여권이 발급되고 있지만 가능한 발급 기준에 일치하는 경우에만 발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여행증명서와 단수여권을 발급시 구입한 항공권을 제시해야 하며, 여행증명서와 단수여권은 1회 사용하면 유효기간이 남아 있더라도 효력이 상실된다. 특히 여행증명서는 목적지가 기재된 국가만 입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슨스 역주행 참사…한인 부부와 태아까지 숨져]애슨스에서 26세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하며, 마지막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최순훈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신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잃어버린 피부감각 되찾아준다… 유방재건, 의외의 효과
잃어버린 피부감각 되찾아준다… 유방재건, 의외의 효과

■ 홍기용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유방재건, 2015년 건보 적용 10년만에 60% 넘어끊어진 늑간신경 미세수술로 연결… 촉각·온도감각 회복재건수술에도 로봇 활용 활발… 절개범위·

가족 얼굴 못 알아보고 성격 변한 부모님…“서양 기준으론 정상?”
가족 얼굴 못 알아보고 성격 변한 부모님…“서양 기준으론 정상?”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서한국인 조발성 치매 환자 자료 분석 “전두측두엽치매, 서양 진단기준 한계” 한국인 전두측두엽치매 환자의 증상은 서양 환자와 뚜렷하게 다르다는 연구 결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전통과 공동체 의식 고취 축제'키나라' 촛대에 7개 촛불 밝혀 크리스마스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2월 26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미국 전역과 애틀랜타 사회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유에스 뉴스 선정...잔스크릭 2위 스머나가 조지아에서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최근 조지아 전역 도시들을 대상으로 2025~26 은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앰버서더'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순찰에 조명수리·간판철거까지사업주들 "우리 눈과 귀 역할" 연말연시를 맞아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ID)가 지역내 수천개에 달하는 사업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