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신생아수 1,080명 $사망자 337명
영아 사망률 큰폭 증가$뉴욕시 6번째
뉴욕시 한인 신생아수는 하락하고 있는데 반해 한인 사망자는 꾸준히 늘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보건국이 최근 공개한 ‘2015년 뉴욕시 출생·사망 통계’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뉴욕시 5개 보로에서 태어난 한인 신생아수는 총 1,08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 신생아수는 지난 2007년 1,322명으로 최고 정점을 찍은 이후 2008년 1,194명, 2010년 1,171명, 2012년 1,168명, 2013년 1,106명 등으로 6년 연속으로 하락하다가 2014년 1,148명으로 반등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 16년 간 뉴욕시에서 태어난 한인 신생아 수는 총 1만7,503명으로 매년 평균 1,093명이 탄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한인 신생아 출생 현황을 보면 퀸즈에서 전체의 36.8%를 차지하는 397명이 태어났으며, 이어 맨하탄 350명(32.4%), 브루클린 151명(14.0%), 스태튼아일랜드 17명(1.6%), 브롱스 14명(1.3%)이 등이 각각 출생했다. 뉴욕시외 거주자도 151명(13.9%)에 달했다.
전체 한인신생아 가운데 5.9%가 저체중(2.5kg 미만) 판정을 받았으며 37주 이전에 태어난 조산아는 5.9%였다.
한인 산모 중 74.2%는 한국 태생이었으며, 60.5%는 첫 출산이었다. 한인 산모의 나이는 30~34세가 324명으로 가장 많았고, 35~39세 280명, 25~29세, 87명, 40세 이상 71명, 20~24세 7명, 20세 미만 1명 등의 순이었다.
한인 영아 사망률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과 2011년 한인영아 사망률이 각각 신생아 1,000명 당 0.7명에 불과했으나 2013년 3.4명, 2014년 3.6명으로 증가하더니 2015년도에는 5.0명으로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한인 영아 사망률은 뉴욕시 전체 커뮤니티 가운데 아이티(7.4명), 트리니타드 토바고(6.7명), 자메이카(6.1명), 파키스탄(5.5명), 엘살바도르(5.5명) 등에 이어 6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에 반해 이 기간 한인 사망자 수는 337명으로 전년도인 2014년의 312명에 비해 8% 증가했다.
한인 사망자 수는 2000년 237명에서 2002년 273명, 2010년 306명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역별 한인 사망자 수는 역시 퀸즈가 241명으로 가장 많았고, 맨하탄 33명, 브루클린 16명, 브롱스 14명, 스태튼아일랜드 10명, 뉴욕시 외 지역이 23명이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75~84세가 70명으로 가장 많았고, 85세 이상 64명, 65~74세 59명, 55~64세 42명, 45~54세 13명, 35~44 12명, 25~34세 7명, 15~24세 1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 2003년 이래 뉴욕시에 사망한 한인수는 총 3,875명으로 매년 평균 298명의 한인들이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15년 뉴욕시 기대수명은 전년보다 0.1세 줄어든 81.2세로 나타났다. 여성은 83.5세로 남성 78.6세보다 5년 더 길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