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타임스스퀘어의 보행자 도로 위로 차량을 돌진해 23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20대 용의자가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용의자 리차드 로하스는 20일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진 건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마지막 기억에 난 평범히 운전을 하고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경찰서였다”며 “어쨌든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로하스는 “그날 아침 엄마와 함께 샌드위치를 먹은 뒤 머리를 식히고 싶어서 드라이브를 나왔다”며 “왜 이런 끔찍한 일이 발생했는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군 제대 후 망가진 내 삶을 다시 바로 잡고 싶었을 뿐”이라며 “난 단지 도움이 필요했다”며 피해자들에게 재차 용서를 구했다.
사망한 앨리샤 엘스만의 아버지는 “그저 단순한 사고였다면 용서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용의자는 마약에 취해있었고, 사고 직후 차를 버리고 도망가면서 경찰을 향해 총을 발포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