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봉 275만달러 못받아
미국 언론들이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수의 항소 기각을 집중보도하고 미프로야구(MLB) 복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을 쏟아냈다.
MLB닷컴, CBS스포츠, 스포팅뉴스 등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 재판부가 음주뺑소니 사고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한 강정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한 사실을 전하면서 MLB 복귀계획이 위태로워졌다고 평했다. 스포팅뉴스는 강정호가 올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뛰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메이저리그 이력이 지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CBS스포츠는 강 선수가 2019년에도 메이저리그에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강 선수가 다른 음주운전 혐의로 앞으로 2년간 기소되지 않는다면 징역형을 피할 수 있지만, 그 기간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정호는 지난 3월 부상 외 다른 이유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선수를 뜻하는 '제한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등재돼 올해 연봉 275만 달러(30억9천292만 원)를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징역형이 유지되는 집행유예 상태로는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복귀도 어렵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