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항공사 승무원과 승객 간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뉴저지 주에 사는 일가족이 생일 케익 때문에 승무원과 말다툼이 벌이다가 기내에서 쫓겨났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뉴욕 데일리 뉴스 등에 따르면 캐머론·미나 버크 부부는 지난 3일 아이들과 함께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라스베가스행 제트블루 항공기를 탔다.
캐머론 버크는 “아내의 4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라스베가스에서 친척들과 만나 즐거운 한때를 보내려고 했다”면서 “하지만 항공사의 ‘갑질’ 탓에 완전히 망쳤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자신이 겪은 사연과 기내에서 찍은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리며 제트블루 승무원의 고압적 태도를 폭로했다.
이에 따르면 캐머론은 기내에서 아내의 생일 축하 케익을 기내 머리 위 선반(overhead bin)에 넣어두었다가 승무원이 다가와 케익을 좌석 밑으로 옮겨달라고 해 그대로 따랐다.
하지만 또 다른 승무원이 다가오더니 첫 번째 승무원에게 “승객에게 머리 위 선반에 케익을 넣지 말라고 얘기했느냐”고 다그쳤다는 것.
이에 캐머론은 “나는 당신들이 시키는대로 했다”고 하자 승무원이 “승객이 참견할 문제가 아니다. 당신은 승무원의 요청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쏘아붙였다.
케머론은 승무원의 태도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보고 “술 드시는 것 아니에요”라고 쏘아붙이고 자리로 돌아왔다. 그러자 잠시 뒤 공항 경찰 2명이 기내에 들어와 승객들에게 비행기에서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실제로 캐머론 버크의 비디오에는 공항경찰 2명이 자신의 가족에게 비행기에 내려달라는 요청을 하는 장면이 녹화돼있었다. 또 아들이 울고, 딸이 “아빠 너무 무서워요”라는 음성도 담겨있었다. 공항 경찰은 정중하게 가족들에게 비행기에서 내려달라고 했고, 우는 아들에게도 “걱정하지 마라. 네게는 문제가 없다. 울지 말거라. 모든 게 좋아질 거야”라고 했다.
결국 캐머론 버크 가족은 기내에서 내렸고 다음 날 다른 항공사를 이용해 라스베가스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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