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 34지구 보궐선거
한인 로버트 안 후보
선거 돕기 위해 LA 방문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으로 한인 커뮤니티와의 돈독한 관계를 맺어온 마이크 혼다 전 연방 하원의원이 LA를 방문했다.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안타깝게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하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다는 혼다 전 의원은 “오는 6월 연방하원 34지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인 로버트 안 후보의 후원금 모금을 비롯한 선거 캠페인을 돕기 위해 2박3일간의 일정으로 LA를 찾았다”고 말했다.
혼다 전 의원은 “오랜 만에 여러 한인들을 만나 얼굴을 보고 인사를 나누니 너무 반갑다”며 “그동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추방 등 반이민 정책에 맞서 지역사회와 커뮤니티를 위해 여러 주민들을 만나고 행사에 참여하며 지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연방의원으로 8번의 선거에서 승리하기까지 한인 커뮤니티에서 받은 무한한 성원과 지지는 여전히 잊을 수 없다”며 “이제는 지금껏 받아온 성원을 되돌려 줄 기회인 것 같다. 한인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준비된 로버트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혼다 전 의원은 “돌이켜 보면 정치인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 중 하나가 지난 2007년 채택 된 위안부 결의안이다”며 “정계를 떠났지만 왜곡되고 있는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위해 계속해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한인 0.5세라고 칭할만큼 한인들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한 혼다 전 의원은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한인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한건 사실이다. 현재 중국계, 일본계 대표는 있지만 안타깝게도 한인을 대표하는 정치인은 연방 의회에 없다”며 “이번에 그 기회가 찾아왔고 꼭 한인들은 투표소를 찾아 ‘투표’라는 권리를 행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주연 기자>
5일 LA한인타운에서 만난 마이크 혼다 전 연방 하원의원은 한인들에게 투표의 권리 행사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