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톤카운티 주민들 임시대피소로
화염연기 플로리다 잭슨빌까지 확산
지난 달 6일 번개로 인해 시작된 조지아 남부 노키페노키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 산불이 확산되면서 처음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조지아 삼림청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찰톤 카운티의 세인트 조지아 주민 74명이 지역 초등학교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쉘터로 긴급 대피했다. 다행이 부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현재 소방대원 등 519명의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불길은 모두 11만 8,000여 에이커를 태우고 계속 확산 중이다. 1주일 새 거의 2만 에이커가 추가로 산불 피해를 입은 것이다.
산불이 확산되면서 연기와 재로 인한 피해도 늘고 있어 지난 주말에는 플로리다 잭슨빌 도심까지 영향권에 들어갔다. 잭슨빌의 한 주민은 “오랜 동안 여기서 살았지만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면서 두려움을 나타냈다. 조지아 웨어 카운티의 웨이크로스시와 메이컨 남쪽 헤즐허스트도 이미 지난 주 연기 영향권에 들어간 상태다
삼림청은 이 지역에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피해가 더 늘어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우빈 기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찰톤 카운티의 한 도로 모습, 산불로 인한 화염과 연기가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