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출신 급증 탓
미국의 불법체류자 인구구성에서 멕시코 출신의 비중이 다른 민족 합계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이후 멕시칸이 다수를 차지해오다 역전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이는 중국계와 인도계 등 아시안 불체자가 늘어나면서 생긴 변화로 분석된다.
28일 퓨(Pew) 리서치센터의 연도별 불체자 현황에 따르면 2016년 멕시코 출신 불체자는 560만명으로 다른 민족 합계(570만명)보다 적었다. 2007년에는 멕시코 출신이 690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른 민족 합계(530만명)보다 훨씬 많았다. 멕시코 출신 불체자는 2007년 이후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반면 다른 민족 출신은 꾸준히 늘고 있다. 미국 내 전체 불체자 수도 2009년 1,130만명에서 2015년에는 1,100만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