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쿠바 상품 대세 부상...단체여행이 돈 덜들어
중년층 이상은 칸쿤 '리조트 숙박'이 여전히 인기 짱
젊은이들은 호주 '레포츠 여행'...졸업생은 국내여행 관심
올해 해외여행상품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쿠바행 직항항공편이 생기면서 작년 말부터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쿠바 관광상품이다.
27일 메트로 애틀랜타의 한인여행사들에 따르면 휴가철 여행지로 한인들이 가장 많이 문의하는 지역은 쿠바와 칸쿤이다.
방학과 휴가시즌을 앞두고 여행계획을 짜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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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여행사 헬렌 김 대표는 "쿠바의 경우 오랫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지역인데다 미국과의 오랜 국교단절로 인해 차량, 건물 등이 옛 모습을 그대로 남아있어 500년전의 유럽, 스페인 정취를 느끼고 싶어하는 한인들이 많이 찾는다"면서 "또한 멕시코 칸쿤의 경우 리조트 등지에서 편히 쉬기를 원하는 중년과 노년층 한인들이 올해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쿠바는 20~30명 단위 단체관광을 하면 비용이 훨씬 저렴해지기 때문에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단체관광을 할 경우 3박 4일에 항공료를 제외하고 숙식, 이동수단 포함 850~950달러 정도 소요된다. 칸쿤은 단체여행시 3박4일에 항공료 제외 550달러 정도로 쿠바보다 더 적은 편이다. 이 경우 어떤 클래스의 리조트에 머무르냐에 따라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
동서여행사 배태한 대표는 "트럼프 정부의 여파로 반이민정서가 강한 요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한인 영주권자들에게는 국내 여행 상품들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대표에 따르면 국내 여행상품은 동부와 서부로 나눠 동부여행시 뉴욕, 워싱턴, 나이아가라 폭포 등을 관광할 수 있고, 서부여행에서는 로스엔젤레스, 그랜드캐년, 라스베가스 등을 항공료 제외 500달러 수준에서 여행할 수 있다.
국내 여행상품은 특히 대학졸업생들이 졸업여행으로 자주 찾는다고 한다. 또한 액티비티를 선호하는 젊은 층들은 각종 레저스포츠가 유명한 호주도 많이 찾는다. 특히 시드니에서는 내륙지방인 애틀랜타에서 맛보기 힘든 서핑, 스카이다이빙, 카약, 세일링, 스쿠버다이빙 같은 해양스포츠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인기가 있다. 호주 여행의 경우 항공권을 제외한 2,000여달러가 소요된다.
한편 서울행은 물론 기타 해외 항공요금은 여행일정에 임박해서 구매할 경우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여행을 준비할 때는 최소한 한달 전부터 티켓 구매 등 준비를 하는 편이 요령이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