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연대 출마...성공시 시의장 도전
윤여태 저지시티 시의원이 21일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뉴저지 포트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11월 치러지는 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또 “무소속 연대를 통해 선거에 나선다”면서 “무소속 연대를 통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시의장 자리에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2013년 한인 최초로 저지시티 시의원에 당선됐던 윤 의원은 이번에는 재선 승리와 더불어 최초의 한인 시의장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게 된다. 당초 저지시티 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던 윤 의원은 선거자금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서 방향을 선회했다.
윤 의원은 “한인 지지자와 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저지시티 시장선거에 도전할 계획이었지만 최소 선거자금 확보에 실패하고, 면밀히 정치환경을 분석한 결과, 더 나은 도약을 위한 준비 단계로 시의원에 다시 출마하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이어 “이번 선거에는 홀로 외롭게 싸웠던 지난 선거와는 달리 무소속 현역 시의원 3명과 새로운 도전자 3명 등 팀을 이뤄 선거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저지시티 시정부와 시의회간 견제와 균형을 통한 정치개혁과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재선에 성공한다면 2년 임기의 시의장직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번 선거에 자신을 포함한 3명의 현역 의원을 비롯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전체 9명의 후보와 연합해 선거전을 펼친다는 계획으로 무소속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경우 시의장에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윤 의원의 판단이다. 이 같은 구상이 현실화된다면 한인으로는 최초로 시의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윤 의원은 시장 출마를 위해 선거자금으로 한인사회 등을 통해 모금한 24만8,000달러 중 캠페인 비용으로 지출한 10만달러를 제외하고 나머지 14만달러는 시의원 선거 캠페인 비용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금홍기 기자>
재선에 도전하는 윤여태(왼쪽에서 두 번째) 시의원과 지지자들이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