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콩그레스컨벤션 센터서
레이건 이후 34년만에 처음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전미총기협회(NRA) 연례총회에 참석해 연설한다. 현직 대통령이 NRA 총회에 참석해 연설하는 것은 1983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이후 34년 만의 일이다.
월드 콩그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NRA 연례 총회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이틀째인 28일 NRA가 국제 법률가 협회(ILA)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NRA-ILA 리더십 포럼에서 연설하게 된다. 이 행사는 당일 낮 12시30분부터 시작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정확한 연설시간은 발표되지 않고 있다. 다만 NRA는 “애틀랜타 연례총회에서 대통령 연설을 듣게 돼 영광"이라며 "NRA는 다시 한번 수정헌법 2조를 존중하는 대통령을 모시게 돼 기대된다"고만 밝혔다. 모든 시민의 자기보호권을 명시하고 있는 수정헌법 2조는 종종 NRA에 의해 총기소유 합법화의 법적 토대로 이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 나설 포럼에는 수백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당일 컨벤션 센터에는 8만여명이 모일 것이라는 것이NRA측 설명이다. 그러나 NRA 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21일 현재까지 포럼 입장권은 아직도 판매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NRA는 10달러에서 35달러 하는 포럼 입장권 판매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올해 애틀랜타 NRA 연례총회에는 대선후보였던 테드 크루즈(공화) 상원의원과 릭 스캇 플로리다 주지사, 데이빗 퍼듀(조지아) 상원의원 등도 참석한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