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달러 혈세 부담" 반대
시 "실제 지불비용은 7만달러"
5월부터 6차례 대형 콘서트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귀넷카운티의 슈가힐시가 유명가수 초청 대형 콘서트를 열면서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슈가힐시는 슈가힐 보울(Bowl at Sugar Hill)이란 이름으로 5월부터 9월까지 모두 6차례의 대형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록앤롤의 전설로 불리는 콜렉티브 소울을 비롯해 컨트리 싱어 조쉬 터너, 얼터너티브 스타 벤 폴즈 등이 초청대상이다.
시는 현재 다운타운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아래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13년 완공된 시 청사를 비롯해 3,600만 달러를 들여 짓고 있는 E-센터도 그 중의 하나다, E-센터는 350석 규모의 극장과 체육관, 상점 그리고 식당들이 들어서게 된다. 이미 5년 전에 지어진 1,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원형극장도 증축 및 시설 개선 작업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이들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슈가힐 보울 행사는 이 원형극장에서 열리게 된다.
문제는 비용이다. 현재 추산대로라면 슈가힐 보울에 출연하게 될 가수들에게 시가 지급해야 할 돈은 모두 35만 달러에 달한다. 인구 2만2,000여명에 불과한 소도시인 슈가힐시는 이 돈을 일단 주민들의 귀한 혈세로 지급할 수 밖에 없고 과연 그렇게까지 하면서 행사를 열 필요가 있느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시의 주장은 다르다. 입장권 판매 수입과 스폰서 후원수입으로 대부분 충당 할 수 있어 실제 시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7만 달러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스티브 에드워드 시장은 “(슈가힐 보울 행사는)결코 허세가 아니다. 시 이미지의 브랜드화 사업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일단 슈가힐 보울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 주민은 “실제 비용 부담도 생각보다 적고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슈가힐이 날로 발전하는 증거”라며 행사를 반겼다. 이우빈 기자
슈가힐 보울 콘서트가 열릴 슈가힐시 다운타운 야외원형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