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기오염 연례보고서
한인 타운이 밀집한 퀸즈와 뉴저지 버겐카운티의 대기 오염상태가 미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폐협회가 20일 발표한 연례 전국 대기오염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 일원에서 한인 주민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퀸즈를 비롯 브롱스, 스태튼 아일랜드 등 뉴욕시 3개 보로의 대기오염 상태가 최하위인 ‘F’ 등급으로 조사됐다. 맨하탄은 F보다 한 단계 높은 D등급을 받았으며, 브루클린은 자료가 집계되지 않아 제외됐다.
F등급은 대기오염 수준을 5개 등급(A·B·C·D·F)으로 분류한 등급 가운데 가장 나쁜 단계로 ‘건강에 유해한 상태’를 의미한다. 뉴욕시 인근의 서폭카운티과 웨체스터카운티, 라클랜드카운티 등도 모두 ‘F’ 등급을 받았다.
뉴저지주 역시 한인 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와 미들섹스카운티, 패세익카운티, 에섹스카운티가 모두 ‘F’등급을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 필라델피아 등을 포함한 뉴욕 메트르폴리탄 일대의 대기 오염상태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광역권 탑 10에 랭크됐다. 나머지 8곳은 캘리포니아 지역이며 한 곳은 피닉스 지역으로 나타났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