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가주 지역에 방울뱀 출몰이 잦아지면서 관계 당국이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날씨가 따뜻해져 방울뱀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가 오면서 곳곳에서 방울뱀에 물린 피해 신고 사례가 늘고 있다고 19일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8일 샌디에고 서쪽 지역에서 66세 남성이 방울뱀에 손가락을 물려 응급실로 실려 갔고, 이달 초에는 라구나비치에서 방울뱀에 물린 개가 20바늘을 꿰매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주 전역에서 방울뱀에게 물렸다는 신고는 연간 300여건에 달한다. 특히 4월에서 10월 사이에 집중 되는데, 하이킹과 캠핑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5월에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된다.
샌디에고 카운티 동물 통제 센터는 올해 1월 이후로 방울뱀 관련 신고 전화가 275건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0% 늘어난 규모다.
오렌지카운티 공원 관리자는 “지난 겨울에 비가 많이 내려 초목이 잘 성장해 쥐와 다람쥐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뱀도 부쩍 많아 질 것”이라며 “최근에도 거의 매일 방울뱀을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울뱀은 크기와 상관없이 맹독을 지니고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 방울뱀은 사람을 먼저 공격하지는 않고 위협을 느꼈을 때만 공격을 하므로 절대 가까이 가거나 집으려 하면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뱀에 물렸을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하며 하이킹 시 긴 바지를 입고 발목 위 부츠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지혜 기자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image/289020/75_75.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