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미국의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의 국내외 가입자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우스 오브 카드’를 비롯해 전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미국 드라마’(미드)가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회사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3% 가까이 떨어졌으나, 다시 1.3% 상승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 등은 17일 넷플릭스가 1분기 실적 보고에서 신규가입자 수를 495만명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해온 549만명에 50만명 이상 못 미치는 규모다. 회사 측의 자체 전망인 520만 명에 비해서도 25만명이 더 적다.
신규 가입자를 국별로 보면 미국에서 142만명이 넷플릭스를 새로 신청했다.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에서 353만명이 가입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상반기 신규가입자 815만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