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LA와 같은 ‘피난처 도시와의 전면전’에 나서고 있다. 연방 정부의 재정지원 중단 방침을 공식으로 선언한 데 이어, 이번에는 피난처 도시가 중남미 갱단을 잉태·확산시키는 ‘어장’ 노릇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트위터에서 “오바마 정부의 나약한 불법 이민자 정책이 나쁜 ‘MS-13’ 갱단이 미국 전역의 여러 도시에서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오바마 정부의 이민정책 실패를 꼬집었다.
이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가세했다. 그는 이날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과의 협력 속에 진행 중인 중남미 갱단과의 전쟁이 피난처 도시들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션스 장관도 엘살바도르 갱단인 MS-13을 특정하면서 “소위 피난처 도시들이 중미 불법 체류자들을 끌어들이면서 이들 범죄 집단이 세를 불리고 번창하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연방수사국(FBI) 폭력조직정보센터(NGIC)의 분석 자료를 인용해 “MS-13 조직원 수는 미국 내 1만 명 이상”이라며 “피난처 도시들이 MS-13과 같은 폭력집단의 확산을 방조하고 무고한 시민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