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대법원이 아칸소 주의 수감자 8명에 대한 사형집행을 사실상 거부했다.
18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은 전날 저녁 레슬리 루트리지 아칸소 주 검찰총장이 항소한 사형수 돈 데이비스에 대한 사형집행 유예를 취소해달라는 요구를 기각했다.이번 판결은 데이비스의 사형집행 영장 시한만료 15분 전에 내려졌다. 사형수의 사형집행 직전 법원이 개입해 집행이 중단된 것은 7년 만에 두 번째다.
이에 따라 당초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사형수 8명에 대한 사형집행을 하려던 아칸소 주의 계획은 중대한 차질을 빚게 됐다. 앞서 데이비스와 부르스 워드 등 사형수 2명은 전날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었으나 법원에 사형집행 연기 신청을 제기했고, 아칸소 주 대법원은 이들의 요구를 승인했다.
아사 허치슨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대법원의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피해자 가족의 정의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법정에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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