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리워즈’쌓으려고 카드 지출…뒤로 밑진다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7-04-14 09:09:46

리워즈,카드,크레딧,소비패턴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현찰 사용 때 지출에 대한 저항감 높아

매달 완납 가능하면 카드 인센티브 가치

니나 팰컨은 현금을 쓰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나, 심지어는 자신이 살고 있는 시카고 아파트 벤팅머신에서 조차도 현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의 포인트 보상 크레딧 카드인 래피드 리워즈카드만 사용한다. 마케팅 관련 일을 하는 팰컨(25)은 포인트로 캘리포니아에 사는 가족 방문 티켓 구입에 이용한다. 팰컨이 철저히 현금 사용을 외면하는 것은 소비자 옹호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른 것이다. 팰컨은 높은 이자가 붙기 전에 매달 사용한 크레딧 카드는 즉시 갚아버린다. 뉴욕 타임스는 높은 이자율의 리워즈 카드가 오히려 소비자들의 씀씀이를 부추기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절제된 소비 패턴이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팰컨은 포인트 카드 사용으로 쉽게 쇼핑을 즐기고 포인트도 쌓고 있지만 불편도 감수해야 한다. 

추가 포인트를 받기 위해 구독하는 주간지 타임이 집안 여기 저기 먼지를 뒤집어 쓴 채 방치돼 있다. 또 업소들이 오프사이트 매장을 찾지 않는 크레딧카드 이용자들을 위해 제공하는 인센티브 때문에 인터넷 샤핑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팰컨 “수년동안 포인트로만 사우스웨스트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팰컨의 말이 기술적으로는 맞는 말이다.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을 위한 마일리지 인센티브나 보상포인트는 실제 은행이나 금융서비스 업체들이 수십여년동안 이익을 남기는 상품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수년전 이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했던 MIT의 마케팅 교수 던컨 시미스터는 “페이먼트 방법을 바꾸면 사람들은 더 많이 쓰는 경향이 있다”면서 “카드를 사용하면 손해에 무감각해진다”고 말했다. 

시미스터 교수와 동료 드래젠 프레릿은 2001년 MBA논문 위해 보스턴 셀틱스 농구경기와 보스턴 레드삭스 야구경기 티켓 경매를 실시해 소비자 성향을 실시했다. 경매 참가자 일부에게는 크레딧 카드만 내야 한다고 말했고 일부에게는 현금만 내야 한다고 말해 줬다.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는 동일 티켓을 현금으로 낼 때보다 거의 두배가량 많은 금액으로 입찰가를 제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카드 지출 무감각

퍼듀 대학의 리차드 파인버그 교수는 인디애나 웨스트 라파옛의 캠퍼스 인근 식당에서 고객들의 지출 습관을 조사했다. 

파인버그는 일부 테이블 위에는 크레딧 카드 로고와 심볼을 올려놓았고 다른 테이블에는 이를 놓아두지 않고 고객들의 지출 패턴을 관찰한 결과, 크레딧 카드 로고가 그려진 테이블에 앉은 고객들은 주저없이 돈을 더 썼고 팁도 후하게 놓았다. 

또 크레딧 카드 이미지가 그려 놓은 캔디 스토어에서도 세일이 더 많았고 교수 오피스에 놓아둔 자선단체 유나이티드 웨이 도네이션 박스에서도 더 많은 돈이 모아졌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는 “사람들은 이런 로고를 보면 더 많이 쓴다”면서 “러시아 생리학자 파블로프가 음식과 관련된 소리를 들으면 개들이 침을 흘린다는 것을 확인 것과 같이 사람 역시 크레딧 카드와 관련된 상황에서는 더 많이 쓴다”고 밝혔다. 

요즘 새롭게 등장한 애플페이나 기타 모바일 페이먼트 방식이 소비자 지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는 아직 구체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 확인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지난 50여년간 이어오는 크레딧 카드 소비 현황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학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지출 훈련 필요

‘debtsmart.com’ 대표이자 ‘크레딧카드 부채 청산하기’의 저자인 스캇 빌커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역시 사람들이 일상 용품을 더 많이 구입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갑에 10달러짜리 현찰이 있을 때에는 5달러 커피가 지나치게 비싸다고 느낀다”면서 “그런데 1,000달러 사용한도의 크레딧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그다지 비싸다는 느낌을 갖지 못한다”고 말했다. 

개인 재정 웹사이트 ‘Bankrate.com’의 그렉 맥브라이드 수석 재정분석가는 크레딧 카드를 사용할 때 현금 사용 때 처럼 유혹을 물리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맥브라이드 분석가는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거나 밸런스를 모두 갚지 못할 때는 인센티브 카드를 어떤 경우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 “오직 그달에 쓴 돈을 그달에 모두 갚을 수 있는 소비자에게만 포인트나 어워즈 카드가 유용하다”고 주의를 환기 시켰다. 

▲밸런스 즉시 변재

통계상 크레딧 카드 소지자 60%는 매달 사용한 밸러스를 즉시 갚지 못하고 있다. 이런 소비자들은 차라리 가능한 제일 낮은 이자율을 주는 크레딧 카드를 찾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물론 요즘 최고로 좋은 크레딧 카드 이자율이라고 해 봐야 상당히 높다. ‘Bankrate.com’에 따르면 평균 16% 연 이자율의 크레딧카드를 가진 소비자들의 전형적인 카드 밸런스는 2,200달러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소비자들이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지 말고 부모세대처럼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더 검소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칼더 재정분석가는 “초창기 청교도인들도 런던 은행가들로부터 융자를 받았고 그중 많은 수는 부채를 다 갚지 못하고 죽었다”고 말했다. 그는 크레딧 카드가 지출을 더 부추기는 경향은 있지만 이익이 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칼더 분석가는 “시간을 아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크레딧 카드는 유용하게 사용된다”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약혼반지를 사주기 위해 돈을 모으고 또 모으다가는 다른 사람에게 시집 가버리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말로 사람들의 크레딧 카드가 사용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정섭 기자> 

‘리워즈’쌓으려고 카드 지출…뒤로 밑진다
‘리워즈’쌓으려고 카드 지출…뒤로 밑진다

포인트 등 리워드 카드 사용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절제된 지출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뉴욕타임스 로버트 뉴베커 삽화>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주 대표 음식은 바로 이것
조지아주 대표 음식은 바로 이것

복숭아 대신 삶은 땅콩 복숭아는 비켜라. 피칸 파이도, 바비큐도 조지아의 상징 자리를 내줘야 할 판이다. 최근 발표된 새로운 전국 음식 순위에서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가장 상징적인

21년 억울한 옥살이 끝에 자유의 몸
21년 억울한 옥살이 끝에 자유의 몸

조지아주 남성, DNA 검사로 무죄 입증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에서 21년 가까이 억울한 옥살이를 해온 한 남성이 마침내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그는 수감 기간 내내 자신의 결백

황병구 회장, "미주한상, 세계한상대회 성공시키겠다"
황병구 회장, "미주한상, 세계한상대회 성공시키겠다"

8월 미주한상대회, 9월 세계한상대회 준비바이어 유치 총력전, 베이스캠프 9월 개관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회장 겸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장이 애틀랜타를 찾아 올해 8월에 열리는

줄기세포 치료 '네이처셀' 애틀랜타 설명회 개최
줄기세포 치료 '네이처셀' 애틀랜타 설명회 개최

관절염, 알츠하이머, 당뇨, 자폐증 치료 효과9월부터 화장품 사업 출범, 대규모 연구시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네이처셀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재생의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

‘백신 회의론’ 버렸나…FDA 자문위, mRNA 독감백신 승인 권고
‘백신 회의론’ 버렸나…FDA 자문위, mRNA 독감백신 승인 권고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가 처음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독감 백신 승인에 청신호를 켰다.로이터통신과 PBS방송은 19일 FDA 산하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중앙일보, 220억원 규모 어음 최종부도…워크아웃 공식 신청
중앙일보, 220억원 규모 어음 최종부도…워크아웃 공식 신청

한양증권 보유 CP 조기 상환 미이행JTBC는 360억원 규모 기업어음 1차 부도 처리 공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앙일보가 발행한 22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이 19일(

애틀랜타 한인사회 월드컵 응원으로 하나돼
애틀랜타 한인사회 월드컵 응원으로 하나돼

한국, 수비 실수로 멕시코에 분패한인회 공동응원 일정 추후 발표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뱔리그 2차전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에게 0-1로 석패해 승점 추가에

86억달러 대형합병은행 애틀랜타에 둥지
86억달러 대형합병은행 애틀랜타에 둥지

시노버스∙피너클 합병 은행미드타운에 본사 임차계약   기존 시노버스 은행과  피너클 은행과의  86억달러에 달하는 합병으로 태어난 피너클 파이낸셜 파트너사(이하 피너클)가 애틀랜타

5년 새 조지아 집값 45% 상승…전국 16위
5년 새 조지아 집값 45% 상승…전국 16위

메인 1위…S.캐롤라이나 4위  최근 5년간 미 전역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특히 북동부 지역에서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동안 조지아의 주택가격 상승폭

대규모 시민권 박탈…트럼프 행정부 강행
대규모 시민권 박탈…트럼프 행정부 강행

연방 법무부 취소소송수백건 추가로 추진이민 단속 확대 일환“합법이민 겨냥”논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귀화 이민자들의 시민권까지 박탈하는 ‘시민권 취소(denaturalizatio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