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버클리·샌디에고 3곳 차등 등록금 제도
UC 계열 산하 명문 캠퍼스들의 유학생 및 타주 학생 등록금이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캘리포니아 주의회 산하 초당적 정책기관인 입법조사국(LAO)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UCLA, UC 버클리, UC 샌디에고 등 3개 캠퍼스에 대해 비거주자 등록금을 다른 UC 캠퍼스보다 더 높게 책정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현재 UC 시스템에서는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과 달리 유학생 및 타주 학생들에게 추가 비거주자 등록금을 부과하고 있다. 2026~27학년도 기준 캘리포니아 주민 신입 학부생 등록금은 연 1만5,588달러이며, 비거주자는 여기에 3만9,270달러가 추가돼 총 5만4,858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LAO는 특히 UCLA·버클리·샌디에고가 비거주 학생 지원자가 가장 많고 입학 경쟁률도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이들 3개 캠퍼스는 전체 학생의 약 20%를 유학생과 타주 학생이 차지하고 있으며, 비거주자 지원 규모는 나머지 6개 UC 캠퍼스를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27~28학년도부터 4년간 시범적으로 차등 등록금제를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3개 인기 캠퍼스의 비거주자 등록금을 6,000달러 인상하고 다른 캠퍼스는 2,000달러만 올릴 경우 첫해에 약 2,000만달러, 4년 차에는 최대 8,000만달러의 추가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추가 재원은 대학 운영비와 교육 프로그램 확대에 활용될 수 있지만, 일각에서는 등록금 인상이 부유층 유학생 비중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LAO는 시행 시 유학생 지원 감소 여부와 학생 가구 소득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로스앤젤레스 노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