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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수술비 수천달러…‘동물보험’가입을

미국뉴스 | | 2017-04-12 10: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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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한인 ‘펫팸족’(펫 패밀리의 준말)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애완동물을 기르는 한인 중 절대다수는 애완동물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애완동물이 병에 걸려 동물병원에서 큰 수술을 받거나 사고 등 응급상황으로 의료비 폭탄을 맞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LA 지역 한인 수의사들에 따르면 각종 질환 등으로 애완동물을 병원에 데리고 오는 한인 중 동물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거의 없다. 

한인들 대부분 무관심

병 걸리면 의료비 폭탄

보험약관 꼼꼼 비교를한인 김모(51·세리

토스)씨는 10년간 보험 없이 애지중지 키운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다리를 질질 끌고 다니자 개를 동네 수의사에게 데리고 갔다. 스테로이드 주사도 소용이 없자 수의사는 자기 공명사진(MRI) 촬영을 권했다. 하지만 1,000달러를 낸 MRI 검사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없어 김씨는 다른 애완동물 전문 촬영소에 가서 추가로 1,200달러의 MRI 촬영을 하고나서야 종양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 동물병원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수술을 진행하게 되면 2,000달러 상당의 치료비가 청구된다. 수술이 커지면 커질수록 치료비 또한 늘어난다. 

미국 소비자 잡지 ‘컨수머 리포츠’에 따르면 애완동물이 암, 심장질환, 신경 이상 등으로 큰 수술을 받아야할 경우 드는 비용은 5,000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인타운 내 동물병원 관계자는 “예상을 훨씬 웃도는 치료비에 놀라는 고객들이 많다”며 “안타깝게도 이러한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분들은 어쩔수 없이 기르던 애완동물을 동물 보호단체에 보낸다”고 밝혔다.

‘컨수머 리포츠’는 의료비 폭탄으로 마음고생하는 펫팸족을 위해 동물 의료보험에 가입해 놓으면 재정적인 타격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엘리자베스 뉴섬-스튜어트의 고양이는 2년 전 독이 든 식물을 섭취했다. 응급치료와 더불어 3일동안 검사 및 집중 치료를 받았다. 이때 받은 의료비 청구액수는 1,783달러. 하지만 그는 456달러만 지불했다. 스튜어트는 “3개월 전 가입한 애완동물 보험 덕분에 치료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며 “나머지 1,327달러는 보험회사에서 지불했다”고 밝혔다.

현재 애완동물 보험사는 VPI, 엠브레이스(Embrace), 펫츠베스트(Pets Best) 헬시포스(Healthy Paws), 펫플랜, 트루패니언(Trupanion) 등 약 10여개다. 하지만, 각 보험사의 약관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웹사이트(www.petinsurancereview.com) 등을 통해 미리 꼼꼼히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애완동물 보험도 디덕터블, 코페이먼트 등과 관련된 다양한 옵션이 있다. 동물 건강보험의 경우도 당연히 보험료가 비쌀수록 커버리지가 넓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사고로 부상을 입은 경우 필요한 보험은 월 10~20달러 정도면 되지만 예방치료를 포함하고 100달러의 디덕터블, 연최대 1만5,000달러까지 커버해주는 종합보험이라면 월 보험료만 100달러에 달한다.

한 한인 수의사는 “일반적으로 큰 수술 이후에는 방사선 또는 화학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아야하므로 치료비가 수만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애완동물에 대한 마음, 경제 사정 등 본인의 상황을 잘 판단해 보험가입 여부를 결정할 것”을 조언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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