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어려운 타주 옮겨
자격박탈 100여명 활동
성추행이나 성폭행 등 섬범죄에 연루됐던 교사들의 일부가 교사 자격이 정지됐음에도 여전히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관련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USA투데이가 지난 2년여 간 전국에서 성범죄에 연루된 교사 및 교육계 종사자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 중 상당수가 과거 혐의를 은폐하고 지역을 옮겨 비교적 쉽게 교직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죄가 인정돼 교사 자격을 박탈당한 교사들 가운데에도 주를 옮겨 현재 공립이나 사립학교, 운동 코치 등으로 일하고 있는 이들도 100여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예로 오리건주에서 초등학생 5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징계를 받았던 한 보조교사는 현재 뉴저지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타주에서 3명의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추행해 파면당한 한 교사는 뉴멕시코주에서 교사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문에 따르면 유죄 판결을 받고 교사 자격을 잃었으나, 타주로 옮겨 교육관련 직업을 다시 가진 이들은 전국에서 공립학교에는 22명,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에는 20명, 종교 그룹 11명, 청소년 스포츠팀 10명, 사립학교 9명, 사립 과외 8명, 차일드케어 시설 5명, 사설 음악교사 5명, 차터스쿨 4명 등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를 옮기면 과거 범죄 기록을 추적하는데 제한적이라는 허점을 이용한 것으로, 특히 사립학교나 청소년 단체는 이 같은 위험에 더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과정에서 자체적인 백그라운드 확인 시스템을 이용하는데, 각 주정부 당국에서 받은 징계까지 확인하는데는 미흡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상당수의 학교들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확인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을 성범죄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연방 정부 차원에서 보다 강력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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