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서 6,000여명 발생
가주 359명… 가장 많아
스마트폰 사용 자제해야
지난해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 수가 6,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전국에서 보행자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캘리포니아주 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주 고속도로 안전 감독관들의 단체인 거버너스 고속도로 안전연합회(GHS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약 5,997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는 2015년 사망자 수인 5,376명보다 11%, 2014년 4,910명보다 22% 늘어난 것으로 약 20여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2016년 1월부터 6월까지 주 전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및 사망자를 집계해 추산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6개월간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가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 수는 35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텍사스(322명)와 플로리다(301명)가 뒤를 이었으며, 반면 와이오밍은 보행자 사망자가 1명으로 가장 적었다.
인구 10만명 당 보행자 사망률은 델라웨어가 3.38%로 가장 높았고, 플로리다가 3.12%로 뒤를 이었다. 캘리포니아는 2.18% 로 9번째에 올랐으며, 아이다호가 0.48%로 가장 낮았다.
GHSA는 보행자 사망은 지난 2005년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0년부터 2015년까지 25%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 증가율(6%)와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다.
보행자 사망 증가 원인으로는 가주 경제 성장과 개스비 하락 등으로 운전자가 늘어난 것과 더불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운전자 뿐 아니라 보행자가 길을 걸으며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도 사고 증가 이유로 지목됐다.
이 밖에도 GHSA는 이 기간 발생한 사망 사고 중 운전자의 34%가, 보행자의 15%가 음주와 관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미국 내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만200명 이상으로, 한 해 교통사고로 4만명 이상 사망한 것은 2007년 4만1,000명으로 가장 높았던 이래로 처음이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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