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X세대 고생 많았어’곧 내집 장만할 날 온다

지역뉴스 | 부동산 | 2017-03-27 09:59:00

X세대,내집,장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주택 시장 세대별 동향 보고서

밀레니엄 세대 첫 주택 구입 증가 예상

 주택 시장은 경제 상황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최근 경제가 수년간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고용 시장이 안정되고 이에 따라 주택 구입 능력을 갖추게 된 대기 구입자들이 늘었다. 동시에 이자율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주택 구입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택 가격이 오르는 등 주택 구입 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최근 발표한 ‘주택시장 세대별 동향 보고서’(2017 Home Buyer and Seller Generational Trends)가 경제 및 주택 시장 여건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세대별 주택 구입 동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 X 세대,’해 뜰날 온다’

최근 주택 시장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세대는 밀레니엄 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다. 

밀레니엄 세대는 첫 주택 구입 연령대로 접어들면서 올해 주택 구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세대다. 이미 은퇴 연령층에 진입한 베이비부머 세대는 탄탄한 주택 자산 가치를 보유한 세대로 이들의 주택 매매 동향에 따라 주택 시장이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서 주목받는 세대다. 

반면에 중년층에 접어들고 있는 X 세대는 주택 시장 침체의 가장 큰 피해자로 거의 잊혀 진 존재였다. X 세대가 주택을 장만한 시기는 약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X 세대는 가족을 막 꾸리고 직장에서도 어느 정도 안정된 시기였다. 그러나 곧이어 터진 금융 위기와 경제 대공황 여파로 주택 가치가 폭락하고 실직자가 늘어나는 등 혹독한 시련을 겪게 됐다. 

이번 조사에서 X 세대는 여전히 높은 가계 부채와 낮은 주택 가치로 인해 조만간 주택 구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또 X 세대의 학자금 부채 규모는 평균 약 3만달러로 다른 세대에 비해 가장 높은데 이 점 때문에 젊은 밀레니엄 세대보다도 주택 구입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X 세대의 중간 주택 보유 기간은 약 10년으로 다른 세대에 비해 긴 편”이라며 “2011년 이후 주택 가격이 약 41% 상승하고 최근 고용시장이 다시 안정되면서 X 세대의 주택 매매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X 세대의 주택 구입 비율은 전체 세대 중 약 26%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약 28%로 높아질 전망이다.

■ 베이비부머, ‘자식 생각 안 할 수 없어’

베이비부머 세대는 이미 자녀를 다 독립시키고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세대다. 은퇴를 하기위해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새집을 구입하거나 아예 은퇴용 주택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주택 구입 여건이 악화되면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관련, 주택 구입 동향에도 변화가 생겼다. 젊은 베이비부머 세대 중 주택 매매시 성인이 된 자녀를 고려한다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높은 임대료와 주택 가격 때문에 분가하지 못하는 성인 자녀를 고려해 다세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주택 구입을 고려한다는 비율이 약 20%로 지난해 조사 때의 약 16%보다 높아졌다. 

다세대 주택 구입을 고려하는 이유는 부모 집에 얹혀 살아야하는 자녀 때문인데 약 30%에 해당한 젊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현재 18세 이상 성인이 된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학자금 융자 상환 부담과 치솟은 주택 임대료가 젊은층의 초봉으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라며 “젊은층의 주택 구입 시기 지연이 낮은 주택 소유율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 전 세대에 걸친 ‘그놈의 학자금 융자’

학자금 융자 상환 부담을 느끼는 세대는 밀레니엄 세대뿐만 아니다. 전 세대에 걸쳐 일부 또는 다수가 학자금 융자 상환 부담 때문에 주택 매매에 차질을 빚고 있었다. 

학자금 융자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세대는 밀레니엄 세대로 약 46%가 여전히 학자금 융자를 갚아야하는 상황이었다. 반면 학자금 융자 금액 면에서는 X 세대가 평균 약 3만달러로 가장 높았고 밀레니엄 세대의 평균 학자금 융자 금액은 약 2만5,000달러로 조사됐다.

베이비부머 세대 역시 일부 학자금 융자 상환 부담을 안고 있었다. 약 16%에 해당하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여전히 학자금 융자를 갚는 것으로 조사됐고 평균 융자 금액은 약 1만달러였다. 

주택 구입 필수 조건인 다운페이먼트 자금 마련 역시 학자금 융자 상환 때문에 상당한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밀레니엄 세대 중에는 약 55%가, X 세대는 약 29%, 젊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약 9%가 다운페이먼트 마련시 가장 큰 장애물을 학자금 융자 상환 문제로 지목했다.

■ ‘인터넷 매물 검색 → 에이전트 통한 구입’ 순서

세대 구분 없이 인터넷을 통한 매물 검색과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한 주택 매매 비율이 여전히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약 90%가 지난해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해 주택을 사고팔았다고 답했을 정도로 에이전트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셀러스 마켓’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셀러가 자신의 집을 직접 파는 비율은 약 8%로 상당히 낮아진 것이 특이한 점으로 보고됐다.

매물 검색시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밀레니엄 세대와 X 세대의 답변이 매우 높았지만 실제 주택 매매가 이뤄지면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는 다는 답변 비율도 매우 높았다. 

지난해 부동산 에이전트를 거쳐 주택을 구입한 비율은 밀레니엄 세대가 약 92%, X 세대는 약 88%로 조사됐다. 집을 팔 때도 에이전트에게 도움을 요청한 비율이 많다. 밀레니엄 세대의 약 90%, X 세대의 약 89%가 에이전트를 통해 집을 팔았다고 답했다.

■ 큰집 필요한 젊은 기혼자 세대 증가

밀레니엄 세대 바이어중 기혼자는 약 3분의 2로 전년도 조사때와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자녀를 둔 기혼자 밀레니엄 세대의 비율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자녀 1명 이상을 두고 있다고 답변한 밀레니엄 세대의 비율은 약 49%로 거의 절반에 달했는데 지난 2년간 해마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녀수가 증가하면서 큰 집에 대한 수요도 함께 높아지는데 도심의 살인적인 집값 시세를 피해 교외 지역으로 이주하는 밀레니엄 세대가 늘고 있다. 지난해 약 15%의 밀레니엄 세대만 도심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비율은 2년 전 약 21%, 1년 전 약 17%에서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준 최 객원기자>

‘X세대 고생 많았어’곧 내집 장만할 날 온다
‘X세대 고생 많았어’곧 내집 장만할 날 온다

젊은층 주택 구입 여건 악화로 노년층 중 자녀세대와 함께 거주할 주택 구입을 계획 중인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이민 법안에 이민자들 반발
조지아 이민 법안에 이민자들 반발

이민자 권리 단체들 대규모 시위조지아 경제에 부정적 영향 미쳐 이민자 권리 단체들은 최근 통과된 조지아 이민 법안과 이 법안이 주의 외국 태생 인구에 미칠 파괴적인 영향을 촉구하기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에 한인 5명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에 한인 5명 선정

미쉘강 사라박 존박 이준석 신원희 아시아 태평양군도 아메리칸(AAPI)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조지아아시안타임스(GAT)는 ‘2024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 인사 25명의 명단을

한인은행 1분기 고금리 환경 속 비교적 선방
한인은행 1분기 고금리 환경 속 비교적 선방

세 은행 모두 순익 소폭 감소자산, 자본, 대출, 예금은 늘어 애틀랜타 한인은행들이 고금리로 인해 2024년 1분기 순익이 모두 줄었으나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메트로시티은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둘루스 아시안정보센터 그랜드 오픈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둘루스 아시안정보센터 그랜드 오픈

넓은 장소에서 고객서비스 및 지원건강 및 웰빙 세미나도 수시 개최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 Healthcare)는 2일 조지아 귀넷 카운티와 애틀랜타 지역의 아시아계 미국인

한국차 4월 판매 감소… 전기차는 성장
한국차 4월 판매 감소… 전기차는 성장

기아·현대·제네시스 3~6%↓판매일 줄어·수요는 강세SUV·친환경차 판매 주도3개사 13만9,865대 판매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투싼(위쪽), 기아는 스포티지 모델이

BTS에  사재기·명상단체 연루설…빅히트측 사실무근  “강경 대응”
BTS에 사재기·명상단체 연루설…빅히트측 사실무근 “강경 대응”

그룹 방탄소년단/빅히트 뮤직 제공 빅히트 뮤직이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 관련 의혹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빅히트 뮤직 측은 “최근 방탄소년단을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한인마트정보] 5월 가정의 달 세일!
[한인마트정보] 5월 가정의 달 세일!

H마트-대표 한인 마트스마트 카드는 예천 한국산 태양초 굵은 고춧가루(40주년) 1.1LB(500G) 11.99, 껍질 벗긴 갑오징어 5.99, 자숙 꼬막살 4.99, 고구마 선물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5월3일부터 5일까지 귀넷 카운티에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즐길 만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정보 및 사진 제공 Gwinnett Daily Post) 스타워즈 나이트일시: 5

미국민 절반 “틱톡 금지 지지”
미국민 절반 “틱톡 금지 지지”

로이터 조사 응답 58%“중국이 여론형성 사용”60%는“선거운동 위해틱톡 사용은 부적절” 틱톡 로고. [로이터] 미국 정치권이 안보상의 이유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우려했던 금리인상 없어”… 첫 인하 9월에 ‘무게’
“우려했던 금리인상 없어”… 첫 인하 9월에 ‘무게’

■ FOMC 동결 배경과 전망6월 아닌 9월~12월 전망고금리 지속 여파 여전예금이자 등은‘피크 아웃’ 제롬 파월 연준의장. [로이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1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