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만3,631명...전년대비 37.3% 증가
2순위·투자이민도 늘어...종교는 줄어
지난해 취업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국무부가 지난 13일 공개한 2016회계연도 취업 영주권 취득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취업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은 총 1만3,63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도 보다 무려 37.3% 늘어난 규모이다.
한인 취업 영주권 취득자는 2005년 1만5,929명, 2008년 1만6,057명, 2010년 1만4,207명, 2012년 1만2,2593명, 2013년 1만4,420명, 2014년 1만1,786명 등 증감을 반복해오다 2015년 9,962명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처음으로 1만명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지난해 한인 취업영주권 취득자가 급등한 것은 무엇보다 3순위 취득자가 2배 가량 늘어난데다 2순위 부문이 선전했던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실제 3순위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은 6,158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3,185명에 비해 93.3% 증가했다. 숙련공 부문은 4,604명으로 전년 대비 약 2배 늘었으며, 비숙련공 역시 2,086명으로 4배 가까이 치솟았다.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와 5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고숙련자를 대상으로 한 2순위 역시 5,157명을 기록, 전년 대비 11.7% 증가했으며, 1순위도 1,547명으로 200명 가량 늘었다. 5순위 투자이민 역시 260명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이에 반해 4순위 종교이민은 514명으로 전년도 668명 보다 23% 가량 줄었다.<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