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내부문서 발표
10개 캠퍼스서 129건 신고
직원 58%, 학생 35%가 피해 - 총괄총장“징계 강화할 것”
UC 계열 캠퍼스에서 교직원이 연루된 성폭력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UC 당국이 최근 발표한 수백 페이지 분량의 내부문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께까지 주 전역의 10개 UC 캠퍼스에서 교수진과 직원이 관련된 부적절한 성적 행위 신고가 모두 129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적 비행 신고는 부적절한 신체 접촉에서부터 성폭행까지 포함됐으며 피해자 중 58%는 직원, 35%는 재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신고자를 알 수 없거나 익명으로 처리됐다.
또 가해자로 밝혀진 교직원의 3분의 2가 사임했거나 해고됐지만 나머지 3분의 1은 여전히 재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 건수 중 7%는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합의하지 않은 성관계 등 성폭력 신고인 것으로 집계됐다.
성폭행 신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UC 샌프란시스코는 요리사가 동료에게 성관계 화대를 제의한 것에서부터 불임치료 부문 권위자인 의사가 간호사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함께 성적인 욕설을 한 것까지 다양했다.
UCLA 사례에는 대학원 조교에게 자신의 사랑을 공언하는 300여편의 시를 보낸 불어과 교수부터, 동료에게 노골적인 농담을 한 성희롱 혐의로 기소된 암 연구원 등이 포함됐다.
한편 UC 버클리는 지난 2015년 비서 여직원에게 수차례 키스와 신체 접촉을 한 수짓 코우드리 법대 학장을 일시 감봉과 면직 처분이라는 솜망방이 처벌을 내려 비난을 받기도 했다.
UC 버클리에서는 또 저명한 천문학자이자 노벨상 유력후보인 제프리 마시 천문학과 교수의 학내 성추행에 가벼운 경고만 했고, 보직 해임된 리서치 부문 부학장은 두 달 뒤 고위직에 재임용돼 도마 위에 올랐었다.
마시 교수와 부학장은 여전히 재직하고 있으나 거센 압력을 못이긴 코우드리 법대 학장은 사임했다.
이번 보고서와 관련, 재닛 나폴리타노 UC 총괄총장은 날로 증가하는 성폭행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부적절한 교직원을 조사하고 징계하는 캠퍼스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UC 전체적으로 적용되는 성폭력 관련 트레이닝 훈련을 필수화하고 학생과 교직원 등이 참여하는 포괄적 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UC 전체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징계 및 제재가 각 개별 캠퍼스 책임이었다.
<신영주 기자>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image/289376/75_75.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