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헬멧· 미시민자유연맹 등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올해 노벨상 평화상 후보자로 역대 2번째로 많은 318명을 선정됐다고 현지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후보자는 개인 215명, 기관 103곳으로, 총 376명의 후보자를 선정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노벨위원회는 후보들에게 선정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50년간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으나 이미 몇몇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시리아 내전에서 수만 명의 목숨을 구한 시리아 시민방위대 ‘하얀 헬멧’(The White Helmets)과 미국 정부의 무차별적 도·감청 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후보에 올랐다.
반이민 행정명령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저항하며 법정 투쟁을 주도한 미국시민자유연맹(ACLU)과 수전 N. 허먼 ACLU 대표가 후보자 명단에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외에 감비아의 평화로운 정권 이양에 기여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오랜 내전 후 국민 통합을 끌어낸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