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경범죄를 저지른 무슬림도 테러범과 동급의 위험인물로 간주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 의혹은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고문이 지난 12일 NBC방송 ‘밋 더 프레스(Meet the pss)’와 ‘ABC방송 디스 위크(This Week)’에서 이민연구센터(CIS)의 분석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 덕에 72명의 테러범들의 입국을 차단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밀러 고문은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주도한 강성 반이민주의자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CIS에 따르면 7개 국가에서 온 72명의 사람들이 미국 내 테러활동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ABC방송에서는 “다양한 테러활동과 연루된 수십 명의 사람들의 입국을 차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반이민 행정명령 재시행을 거부한 제9연방항소법원이 “행정명령 중단으로 치명적 피해 발생 근거 없다”고 밝힌 것과 상반되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