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비어드 어워즈 갈라' 대회 진출해
대학중퇴하고 요리 공부...레스토랑 경영중
전국 규모인 ‘2017 제임스 비어드 어워즈 갈라’ 대회에서 ‘올해의 라이징 스타 쉐프’ 부문 준결승에 한인으로서는 처음 진출해 화제가 되고 있는 한인 2세 브라이언 소(29•사진) 쉐프를 지난 17일 오후 마리에타에 있는 그의 레스토랑 ‘스프링’에서 오후 만났다. <본보 2월16일자 보도>
주방에서 요리를 하느라 바쁜 중에도 소 쉐프는 기자를 반갑게 맞으며 “봄은 한 해를 시작하는 계절이며, 이 식당은 나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해 ‘스프링’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소개했다. 케네소 출신인 그는 2005년 고교시절부터 일식집에서 일하며 요리에 관심을 가졌고, 끝내 쉐프의 길을 가기로 결정, 케네소 주립대를 자퇴한 후 미국요리전문학교(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서 2년간 공부했다. 그 후 플로리다 팜 해변의 브레이커스 리조트, 샌프란시스코 미슐랭 3성 레스토랑 ‘베뉴’ 등 5군데에서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작년 5월 ‘스프링’을 오픈했다.
소 쉐프는 “원래는 고급 아방가르드 요리로 큰 도시에서 유명해지는 게 꿈이었다”며 “하지만 요리사로서 성숙해진 지금은 내가 요리와 사랑에 빠진 건 ‘내 음식으로 행복을 전하는 게 좋아서’라는 걸 깨달았다”며 밝게 웃었다. 소 쉐프는 지역 주민들이 자신의 음식을 알아주고 찾아와주는 게 신기하고 즐겁다며 “교외에 있는 자그마한 식당이 이렇게 주목을 받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스프링’은 오픈한 해 '포크 앤 나이프'로부터 별 4개중 3개를 시작으로 AJC, 애틀랜타 매거진 등에서 별 4개중 3개를 받은 바 있으며 애틀랜타 매거진에서는 '꼭 가봐야 할 식당 Top 50' '꼭 먹어봐야 할 메뉴 Top 10'에 랭크돼 ‘라이징스타 쉐프’ 부문 준결승에 올랐다.
소 쉐프는 “지역 농부들로부터 계절에 가장 신선한 재료를 받아 메뉴를 결정하고 있어 메뉴가 수시로 바뀐다”며 “지역의 한인들도 찾아와주시고 격려 해주신다"고 말했다.
'제임스 비어드 어워즈' 갈라 시상식은 오는 5월1일 시카고의 라릭 오페라 전당에서 열린다. 스프링은 디너 레스토랑으로 화~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영업하며, 월, 일요일은 휴무다. 주소 90 Marietta Station Walk. Marietta, GA. 30060. 문의 678-540-2777. 이인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