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1,000달러 넘을 듯
OLED, 매끈한 암석 모양
올 가을 애플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내놓을 새 아이폰의 가격이 1,000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정보기술(IT) 전문 잡지 패스트 컴퍼니는 9일 보고서에서 애플의 계획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 이른바 아이폰8 내지 아이폰X로 불리는 새 아이폰의 가격이 1,000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이미 나온 제품 중 가장 비싼 아이폰7 플러스 256GB의 가격이 969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새 아이폰은 전면을 모두 메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여러 새로운 사양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OLED 디스플레이의 가격은 현재 아이폰이 쓰는 LCD 디스플레이 가격의 2배에 달한다.
새 아이폰에서는 또 메모리가 업그레이드되는데, 달러 강세로 메모리 가격이 상승한 점도 기기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새 아이폰은 매끄러운 검은 암석 모양으로, 윤이 흐르는 디자인을 방해하는 것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애플은 5.8인치짜리 아이폰8과 함께 4.7인치짜리 아이폰7s와 5.5인치짜리 아이폰7s 플러스도 내놓을 전망이다. 이 중 아이폰8에만 OLED 디스플레이가 채택된다.
애플은 아이폰에서 물리적인 홈버튼을 없애고 디스플레이 아래에 가려지게 재위치시킬 것이라고 패스트 컴퍼니는 전했다. 앞으로 홈버튼은 누르는 게 아니라 터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