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는 9일 둘루스의 식당에서 한인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향후 일정 및 모금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에 애틀랜타를 방문한 마이크 혼다 전 의원도 참석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4월27일로 예정된 최종 제막식까지 외부 압력 등을 잘 견뎌야 하고, 모금과정도 신속하게 마무리해야 한다”며 "제막식 이후에도 민권인권센터와 연계해 매년 기념행사를 갖고, 한인 2세 등에게 역사 및 인권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혼다 전 의원은 “지난해 여러분의 후원에도 불구하고 당선에 실패했지만 앞으로 한국과 관련된 여러 일들을 하게 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애틀랜타 민권인권센터에 소녀상을 세우게 된 것은 한국 등 아시아에서의 일본군의 만행을 세계에 알리는 일과, 민간 역사교육 기관에 설치함으로써 아동 및 여성인권 보호와 교육 측면에서 최고의 장소이고 일본정부의 방해를 예방할 수 있어 효과적이고 인상적이다”라고 밝혔다.
건립위는 언론을 통해 모금운동에 대해 알리고 가능하면 2월 안에 모금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소녀상 건립의 의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 등의 기부금보다는 범 교민사회의 소액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1만4,800달러의 후원약정서를 제출했다. 조셉 박 기자
9일 소녀상 건립위원들이 마이크 혼다 전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금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