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학점당 46달러 학비 면제
30만명 혜택, 한인학생도 많이 다녀
샌프란시스코 시정부가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시립 커뮤니티 칼리지에 대한 전면 무상 교육 실시라는 획기적 제도를 도입한다.
샌프란시스코 시는 1년 이상 샌프란시스코 시에 거주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샌프란시스코 시티칼리지(CCSF)의 학비를 전액 면제해주는 프로그램을 올 가을학기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미국 전국 도시 가운데 대학 학비를 전액 지원하는 곳은 샌프란시스코가처음이다
현재 LA시도 2017-18 학년도부터 관내 9개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에 대한 무료 교육을 시행할 계획을 밝혔는데, LA의 경우 LA 지역 고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1년 간 등록금을 면제해주는 점이 다른 점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이번 프로그램은 한인 제인 김 수퍼바이저의 발의로 추진됐으며,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통과된 부동산 판매세 인상 시 발의안을 통해 조성되는 연간 540만여 달러의 기금을 시티칼리지 학생 학비 지원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시정부가 합의함에 따라 이뤄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를 통해 모든 시티칼리지 재학생들에게 학점 당 46달러씩 드는 학비를 면제해 줄 계획이다. 단 교과서나 기타 수업에 드는 비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또 학비 면제 혜택은 풀타임과 파트타임 학생 모두에게 해당되며 이를 통해 약 30만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시정부는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시티칼리지는 1935년 설립돼 재학생이 8만여명에 달하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칼리지 중 하나로, UC 계열대 편입률이 높아 한인 학생들도 많이 이 학교에 등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혜 기자>
제인 김 샌프란시스코 시의원과 에드 이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7일 시립 대학에 재학 중인 모든 대학생의 학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