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을 맞아 애틀랜타 주택시장에 가장 반가운 소식은 비어 있는 개발된 주택부지가 풍부하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FRB) 수석재정정책 분석가인 도모닉 퍼비앤스는 지난 2일 열린 애틀랜타 부동산정상회의(Real Estate Summit)에서 “애틀랜타 지역은 현재 8만 491개의 빈 개발부지를 갖고 있어 전국 어느 메트로 지역보다 그 수가 많다”고 말했다.
퍼비앤스는 “현재 주택이 들어서지 않은 개발부지는 시카고 3만 8천개, 휴스턴 4만 6천개이며, 볼티모어 지역은 5,283개 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애틀랜타는 신규주택 시장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많다”고 진단했다.
애틀랜타부동산협회(ARA)가 주최해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퍼비앤스 분석가는 “주택부지 부족은 주택가격 상승에 한 이유”라며 “수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매물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런 흐름은 2017년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상대적으로 풍부한 이미 조성된 신규주택 부지로 인해 애틀랜타 주택시장은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가장 많은 신규주택 부지가 남아 있는 곳은 집코드 30132인 폴딩카운티 지역으로 3,444개의 빈 주택부지가 있다. 폴딩카운티는 페옛카운티와 더불어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가 통과하지 않는 곳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도 대부분 올해 부동산 시장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쏟아냈다.
케빈 레벤트 베터홈즈 앤 가든스 대표는 금년 17%의 시장 성장을 예상했으며, 모기지 이자도 현재로선 2-2.5%의 여유가 있다고 내다봤다. 댄 포스먼 벅샤이어 해서웨이 대표도 “주택시장은 좋아질 것”이라며 “구매를 옵션으로 한 주택 리스도 고려할 만한 새 상품이다”고 추천했다. 제니 보뉴라 해리 노먼 부동산 대표는 “조지아 영화 및 TV 산업의 성장으로 고급주택 시장 또한 성장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조셉 박 기자
2일 열린 부동산 정상회의에 참석한 애틀랜타 부동산계 거물들. 왼쪽부터 빌 로링스 애틀랜타부동산협회장, 제니 보뉴라 해리 노먼 부동산 대표, 케빈 레벤트 베터 홈스 앤 가든스 대표, 댄 포스먼 벅샤이어 해서웨이 대표.